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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일본어 으아으아~ 어째서 난 일본어 공부 죽어라 할 땐 쓸 일이 없고 꼭 일본어랑 담 쌓을 때만 쓸 일이 생기냐. 무지무지 간단한 대화를 버벅거리며 했다. 전화루... 전화라 더 어려웡. 아우 덴당. 그나마 일본 쇼프로 보던 중이라 덜 쫄았지...;; 그저께는 소나무양 태평무 음악을 끊어먹고 후다닥 도망오고 오늘은 버벅이는 일본어를 피로하고... 에헤라디야~. 언제쯤 당당하고 우아한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을까. 나 쫌 쿨하고 싶은데. 시크하고 각꼬이이하고 싶은데. 언제나 하냥하냥 허덕허덕. 뭐 그래도, 알아들었으니 됐지. 크하하하하..... (딴 얘기) 2년 전에 구상해둔 미니 아이템을 들춰봤는데 생각보다 재미났다. 그 당시 공모전에 내지 않길 천만다행이지 싶으면서 또 지금도 내용적으로 좀 무리지 않아? 싶기도.. 2009. 11. 6.
컨닝도 제대로 해야지... 좀전에 엄마핸폰으로 묘한 문자가 왔다. 무슨소린가 대부업첸가 싶어 네이뇬에 검색했더니 요즘 유행하는 다음과 같은 문자였다. '방금 통장으로 행복 송금했어요. 우울할 때마다 인출해서 쓰세요. 비밀번호는 당신의 웃음입니다.' 헐... 이 문자에서 마지막줄을 -아마도 글자수 초과로- 빼고 상호를 박아넣은 문자가 온 것이다. 마지막줄만 손으로 가려보시라... 대부업체 광고같지...-_-; 길거리에서 붙잡는 사람보고 '도를 믿으십니까'를 떠올리듯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듯이 이젠 행복을 전하는 문자도 못믿는 세태가 되었나 하면 씁쓸해진다. (너만 그런지도;;) 그리고 컨닝도 제대로 해야한다는 만고의 진리가 되살아나는... 뭐든 제대로 합시다! 예~~~. 2009. 11. 6.
[펌] 알아쉬 노래 속의 우리말 박세민의 팝송 개그 세대인 나는 이걸 보며 진짜로 뿜었다. 이런거 만든 님 진짜 천재~~~ 아우 넘 우껴. 사진까지 친절히 골라... 말 안되는 것도 많은데 말 안되게 알아들은게 더 웃기고ㅋ 아.. 눈물나. 눈물의 싱크로율. 우울할 때마다 봐야지. 알아쉬 오늘이 데뷔 10주년이라며. 축하의 뜻으루...(얻어걸린 영상 펌) ♡ 2009. 11. 3.
채링크로스 84번지 한비야의 추천도서라거나 영화화되었다는 것, 중고서점 직원과 책구매자의 서신 묶음이라는 것은 그닥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서평이 너무 좋아서 갸우뚱..하며 주문해 읽었다. 나같은 느림보가 몇시간만에 독파할 정도로 (빠른 사람은 한두시간이면 볼 수 있을지도) 짧고 재미있는 책이다. 아니, 재미있다고 말해야 할까? 1940년대~1960대에 이르는 그 시절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진하게 느껴져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훈훈해졌는데. 이 짧은 편지 안에 그들의 생활상이 들어있고 사건 사고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니 놀라웠다. 당시엔 타자기를 쓴다고 해도 수정이 어려워 손글씨같은 맛이 남아있었으리라. 그래서인지 한글자 한글자에 담긴 힘이 요즘과는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 2009. 11. 1.
니네걸 4화를 보고 폭소 또는 한숨 사실은 조용히 이 드라마를 달리고 있었다. 완성도는 쫌 미묘하지만 감성적이고 색채감이 예뻐서 좋았다. 주인공 이봐군과 모모코양도 제법 이쁘게 나오고. 스토리 자체가 원작 만화의 감수성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한편, 어딘가 한국드라마같은 정서가 흐르는 것 같았거든. 그런데. ...이봐군... 내 아무리 열심히만 하면 다 용서하는 타입이지만... 이걸 좀 보라구. 이거 코미디...? 옷 한번 잘못 꿰맸다고 아빠 자질 심각하게 고민하고 (갈래 머리 잘못 땋았을 땐 괜찮았잖아!) 딸래미 자전거 배우다 멍들었다고 전전긍긍하고 정작 유아원 선생님 부주의로 애가 다쳤을 땐 버럭 화도 안내고 유아원 선생님은 갑자기 쪼그라들어서 자신의 자격미달 과거를 털어놓고 애도 멀쩡하다는데 사표 쓸라 그러고...ㅡㅅㅡ 왜들 그러세요.... 200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