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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냐건 웃지요 돌은 단 두 개, 뒷돌을 앞으로 옮겨놓아가며 스스로, 혼자의 힘으로 강을 건너가야 한다. 그게 문학의 징검다리다. - 소설가 조정래 - 음음, 조정래 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향기메일로 온 글귀인데, 뭐 꼭 문학에만 해당되는 얘기일까. (막상 다른 예는 생각나지 않지만) 어쨌든 건너야 할 강이 있고 옮겨놓을 앞돌 뒷돌이 있다면 다행! 징검다리를 옮기는 일은 지루하고, 길어질수록 삭신이 쑤시겠지만 왠지 그 장면을 떠올리면 괴롭다기 보다는 행복한 기분이 든다. 네 뭐 까짓거 돌멩이 옮기죠. 초단순긍정녀 부활! 지긋지긋한 삼재의 해가 얼마 안남았구나~ 에헤라디야~ 받았으면 쏟아내야 하고 쏟아냈으면 받아야 하는 이 단순한 균형이 깨질 때 우린 우울하다. 하지만 세상에 나보다 괴로운 사람은 많고 답답함은 어떤.. 2009. 12. 28.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게 이렇게 실감 안나는 겨울이라니! 수녀님 양이(수녀님과 동명이인)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썼는데 그걸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한편으론, 나에게도 크리스마스가 그런 느낌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싶어 털푸덕. 지금은 일드 [스캔들]의 크리스마스 정도가 내가 느끼는 감각일까. 그 좋아하는 캐롤을 들어도 무덤덤하고 솔로천국 커플지옥 외치고 싶지도 않고 그냥 '크리스마스인가...?' 그런 기분이다.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 겨울은 무덤덤해도 내년엔 또 설레일 수 있겠지. 2009. 12. 24.
돌파구가 필요하구나 연말이라고 오래 못본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교육원 이외의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더라.) 내년에 대학원생이 되는 친구가 둘, 지망했던 학교를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친구가 하나. 모두 다 축하하고 싶다. 잘되면 잘된대로, 안되면 안된대로 의미가 있었다. 오늘은 이야기 중에 현재의 내 상황이 돌파구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 그렇구나, 했다. 모든 것이 신나지 않고 의욕도 없어지고 두근거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 했더니. 알고는 있었지만 객관적으로도 매우 답답한 상황이었구나..... 얼마전 소나무양이 下下급의 운세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느낌이었다. 돌파구를 찾아야겠네, 라는 말이 모든 불투명한 답답함을 구체화시켜준 느낌. 쓸데없는 놀이에 몰두하거나 대본 하나.. 2009. 12. 18.
4분기 일드 중에... 대세인 와 은 건드리지도 않고, 을 방금 완주했음. ㅋㅋㅋ 재미는 없어도 코하루 부녀의 어여쁨으로 다 용서함. 는 5화부터 쪼끔 기대되기 시작하고 (알고보니 1-4화의 내용은 원작만화의 '패자부활전'게임이었단다. 어째 레벨이 낮더라니...) , 이 요상한 제목의 일드를 보기 시작했따! 오오, 와간지 아츠로님! 위험한 남자, 믿을 수 없는 남자, 비밀스런 남자에 딱인 이 분!!! 1화 엔딩 보고 꺄아아아 했음. 역할 은근 강렬함. (아직은 은근...) 아이리스가 연상된다는 말에 볼까말까 했는데, 음... 아이리스의 그 만화같은(헐리웃스러운?) 무거움과 덜그럭거리는 아귀가 싫은데, 다행히 이 드라마는 그런 지점은 피해간다. 무거운 분위기 안에서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진지하다. (아, 뭔가 .. 2009. 12. 12.
지름신 소심하게 강림 루모 마스그래프100 HB 한타스 갖고시퍼. 키플링 가방 갖고시퍼. (요건 쫌 비싸당--;;;) 외장하드 갖고시퍼. (요것도 쫌 비싸군) 이런저런 만화책 세트 갖고시퍼. 다이어리 갖고시퍼. 지름신이 너무 소심해서 싫다. 가지려면 가질 수 있는 것들이잖아. 마음 졸이며 최저가 찾고 배송비 따지는 생활이 싫쿠나. 밥값으로는 하루에 5만원도 쓰는 주제에(연말모임 무서버). 아라시 디뷔디나 질러버릴까. 아, 뭔가 스트레스 쌓여. 2009.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