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해요~문화생활/한드50 망작 드라마는 함께 분노하는 게 제 맛 얼마전에 분명 손 놨다고 더는 못보겠다고 선언한 들마... ㄳㅌ 보고 있습니다... 맨날 핏대 세우며. -_- 이유는 빙고~ 주원이 때문. HD로 화보 찍는데 안 볼 수가 없자나... 욕하며 보는 드라마의 경우 멘붕이 오기 쉬운데, 그럴 때 자연스럽게 찾는 곳이 디씨다. 올라오는 반응 보면 재밌거든. 대략 요약하면 이런 반응들. -기대하게 만들고 항상 기대에 못 미친다. -이거 끝나면 그 작가 들마 다신 안 본다. -항일 좀 해바바바바. -조선인들 쩌리 취급. 도무지 아프지 않은 일제강점기. -슈퍼액션히어로물이라더니 멜로. -강토 졸귀 섹쉬 너땜에 본다 ㅋㅋㅋ 멘붕을 극복하기에 아주 좋은 디씨. 은근히 정곡을 찌르곤 해서 여러모로 공부가 된다. 예를 들어, '시청자의 기대를 빗나간다'라는 대목은 이 드라.. 2012. 7. 12. ㄱㅅㅌ이 무슨 항일이야 8회까지의 진행을 보며 뭔가 모를 불편함을 느낀 건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시작부터 삐그덕이었다. 애초에 항일드라마라고 한류스타 거절 운운할 때, 주원이 배우라면 연기에 욕심내야 한다고 초점 어긋난 얘길 하길래 읭? 했는데 그게 초점이었어....헐. 안티히어로가 영웅이 되어야 항일 정신 폭발하는 건데, 안티히어로가 집안 복수를 하넹. 최강의 적대자 슌지는 조선 여자를 지키려고 일본 순사가 되고. 그 조선 녀자 목단이는 독립운동의 계보를 이어야할 판에 트러블만 잔뜩 일으키고, 내놓을 건 목숨밖에 없으면서 다 책임질 듯이 꽥꽥. (그 목숨 별루 필요없다는 게 문제.) 강토 각성의 계기는 형이랑 엄마가 죽어서. 슌지는 형이 죽어서. (둘 다 죽인 건 강토. 어쩔...) 독립운동의 희생.. 2012. 6. 27. 광복절 특집 2부작 <절정> MBC 특집2부작 (2011.8.15) 연출 이상엽 극본 황진영 주연 김동완, 서현진, 이승효 외 채널을 돌리다가 뭔지도 모르고 봤다. 실존인물 이야기 같은데 이원록이 누구야? 하다가 수감번호를 보고 아, 이육사구나 했다. (죽일 戮에 역사 史를 써서 이육사인 줄은 몰랐네..) 앞을 조금 놓쳤지만 2부까지 내리 본 이 드라마는.. 약간 다큐스러운 면도, 그닥 이어지지 않고 갑작스럽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인물이나 단체들이 뚝뚝 끊기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작가구나' 싶은 대사들이 나와서 좀더 보자 좀더 보자 하고 보다가 막판엔 눈물을 쏟고 말았다. ㅠㅠ 연기력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못 뜨고 있는) 아이돌이라면 첫 손에 꼽힐 김동완이, 이번엔 정말 제대로 터뜨려주고 말았다. .. 2011. 8. 15. 성균관스캔들도 끝났다 슈스케에 이어 성스가 끝났다. 성스의 김태희 작가가 유선주 작가와 공동집필했던 대왕세종..... 두 드라마는 닮은 듯 다른데 일단 처음이 좋고 중후반이 늘어진다는 것이 공통점이고 엔딩이 주는 만족감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대왕세종의 엔딩을 담당한 것은 유선주 작가. (타이틀에 이름이 그분만 나왔거든~)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 후반부는 '끝이 좋으면 다 좋구나'를 느끼게 해준 좋은 예랄까. 반면 성스는 이준기 일지매와 바람의 화원에 이어, 끝이 나쁘면 욕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결말이었다.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면...에휴... (누누히 말하지만 이건 작가들 까려고 하는 말은 아니다. 분명 그분들도 스케쥴에 치여 애로사항이 많았을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일지매나 바람의 화.. 2010. 11. 6. 대왕세종 - 불안했던 대장정, 유종의 미를 거두다 대왕세종에 대한 실망감은 양녕대군의 파행이 질질 끌던 30회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40회 즈음 왕좌에 오르며 잠시 오른 기대감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세종의 행보에 KBS2로의 채널변경이라는 악수가 더해져 시청률 하강세로 접어든다. 60회 이후로도 세종의 치세나 업적은 요원한 채 신하들의 정쟁만이 이어지자, 나는 잠시 이 드라마를 포기했다. 태종조부터 무수히 등장해온 신하들이 또 무수히 입장을 바꾸며 선이 되었다 악이 되었다 복잡한 정치다툼을 이어가는데... 황희 급의 굵직한 충신만 너댓, 굵직한 (선인지 악인지 모를) 박쥐만 또 너댓 이상. 조말생이 악인이 되었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최만리까지 악역으로 변모하니 정말 딱 질리더라. 제 아무리 선도 악도 뒤섞이는 정치판이라지만, 아무리 세종대왕님이 정적도.. 2008. 11. 26.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