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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한드

성균관스캔들도 끝났다

by 와옹 2010. 11. 6.
슈스케에 이어 성스가 끝났다.

성스의 김태희 작가가 유선주 작가와 공동집필했던 대왕세종.....
두 드라마는 닮은 듯 다른데
일단 처음이 좋고 중후반이 늘어진다는 것이 공통점이고
엔딩이 주는 만족감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대왕세종의 엔딩을 담당한 것은 유선주 작가. (타이틀에 이름이 그분만 나왔거든~)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 후반부는 '끝이 좋으면 다 좋구나'를 느끼게 해준 좋은 예랄까.
반면 성스는 이준기 일지매와 바람의 화원에 이어, 끝이 나쁘면 욕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결말이었다.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면...에휴...
(누누히 말하지만 이건 작가들 까려고 하는 말은 아니다. 분명 그분들도 스케쥴에 치여 애로사항이 많았을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일지매나 바람의 화원이 그야말로 쫓긴 티가 팍팍 나는 것에 비해 성스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갸웃거리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말 많은 에필로그만 없었더라면, 쫓겼구나 반 포기했구나...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근데 에필로그... 이건 뭐 환타지도 없고 시청자가 바라는 모습도 아니고 딱히 재미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