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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100

ㄱㄹㄷ 살아간다 (2011) (쓰버럴 스팸댓글 때문에 제목 변경. 그래도 ㅅㅇㄱㄷ 입니다.) 짧은 감상. 처음 5분만 보고 "이런 드라마를 놓쳤다니!" 할 정도로 깊이 있는 이야기, 솜씨 좋은 만듦새. 실제 모델이 있는 걸까 싶을 만큼 피해자답고 가해자다운 캐릭터들. "플란다스의 개처럼 슬픈 이야기는 왜 있는 거야?"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들. 배우들의 너나할 것 없는 호연. 눈물나는 가족애와 가정붕괴. 드라마의 정서나 분위기는 을 닮았고 희망을 찾으려는 발버둥은 와도 닮았고... 그런데 엔딩을 보고는 그 모든 호감이 연기처럼 사라졌던 그런 드라마. 엔딩이 너무나 어리둥절해서, 저런게 진정 피해자가 원하는 걸까, 누구를 위한 누가 해야 마땅한 속죄일까, 여운이 아닌 찝찝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비록 두 주인공의 선택은 이런 사람들도 있.. 2013. 1. 13.
기대되는 이번 분기 일드 <늦게 피는 해바라기> 이거 은근히 좋다. 1화를 감동적으로 보고서도 그리 땡기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었는데 2화를 보고는 완전 마음에 들어버렸다. 어라? 이 패턴 어디선가 있었던 듯한데.... 하고 있다가 보니, 작가가 의 그 작가래!!!! 아아... 분명 그 드라마도 2화까진 괜찮은데 더 할 얘기가 있나 싶었다가 맘에 쏙 들었는데, 이 드라마도 그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쿠타 토마는 외에는 본 드라마가 없는 듯한데... 뭐, 그게 좋았으니까. 쫌 후덕해진 외모에 루저 역할이 꽤나 잘 어울린다. 매우 건강한 루저지만. 아, 이 드라마 역시 처럼 루저 총출동 같은 느낌으로 무대도 시골 촌동네라 얼핏 그 옛날의 전원일기를 보는 느낌도 살포시... 들지만, 젊은 사람들이 주연이라는거. 후후후. 토마의 성장기인가 했더니 저 .. 2012. 11. 7.
리갈 하이 (2012) (이 포스터는 백푸로 뻥을 자랑합니다) 2012/04/26 - [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 이번 분기 일드~ 2012/06/22 - [얄팍해요~문화생활] - 요즘 보는 것들(이라고 하고 드라마) 이 일드에 대해서는 쪼끔씩 감상을 흘려둬서 따로 안 쓰려고 했는데, 최근 폭풍도피성 감상으로 몇몇 화를 다시 보고 나니 역시 좋구나...!를 느껴버림. 내용은 '불패행진을 이어가는 돈에 환장한 변호사 코미카도가 심성 고운 마유즈미란 신참 여변호사를 만나면서 짜그락짜그락거리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로, 미키 법률사무소란 곳과 개인적인 원한(-_-)이 있어 사사건건 얽히다가 그 묵은 감정을 푸는 것으로 끝난다. 뭐... 풀었다고 하기도 뭐하고 애초에 원한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한회 한회의 법정극에 충실하고 유.. 2012. 11. 5.
토칸 8화를 봤다 연기 중에 튀어나온 밋치. 몸에 배인 새침 어쩔껴 ㅋㅋㅋ 오랜만에 칸베밋치를 봤다. 드라마가 생각보다 재밌어서(기대가 없었음) 4화까지 내리 달리고 중간 좀 건너뛰고 8화에 이르렀는데... 오랜만에 보니 얼굴이 쫌 푸석푸석했지만 그래도 그 천진난만한 고양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 아, 토칸에 토칸으로 나오는 아저씨...^^ 그 배우도 마이걸 때부터 좋았는데... 은근 코미디계인 듯. 덕분에 멜로는 어림도 없어 보이는 와중에 밋치가 칸베의 탈을 쓰고 나타났는데 아흥~ 페로몬 폴폴. 갑자기 드라마가 활기를...(퍽!) ...은 그냥 내 생각이고... 여하튼 어제 오늘 기분이 싱숭생숭. 기분은 좋은데 배탈이 났고 마감은 쪼이는데 다른 밝은 게 보고픈 불협화음 상태. 아마도 지금의 작업 속으로 들어.. 2012. 9. 7.
<아이보우相棒>가 좋은 이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곧은 세계관. 주인공 스기시타 우쿄는 반드시 진실을 캐내어 합당한 죗값을 치르게 한다. 손익을 계산해 진실을 호도하는 짓을 용납하지 못한다. (말이 쉽지 이런 원리원칙은 현실에서 통용되기 무척 어렵다,) 무려 일본드라마에서 이런 인물이!!! 인 것이다. 인간적인 척하며 이리 덮고 저리 덮으면 장땡인 줄 아는 다수의 일본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분노에 떨곤 했던 나로서는 일말의 희망마저 느끼게 하는 드라마. 물론 안타깝게도(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는 사회성이 결여된 문제적 인간으로 나온다. 시즌9의 6화 편도 그런 세계관이 드러난 에피소드. 특히 사회구조적인 문제나 조직간 알력을 날카롭게 다루는 사쿠라이 씨의 각본. (이하,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음. 그러나 뭐... 스포.. 2012.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