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100

4분기 일드 기대작(?) <엔젤하트>-올드 주의 그러니까 시티헌터 세대란 말이죠, 난. 시티헌터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과거 이민호의 를 보고 이건 우수한이 아니잖아! 하고 분노했던, 캐츠아이와 엔젤하트는 잘 몰라도 시티헌터에 대한 충성도는 높았던 그런 세대. 그래서 시티헌터의 세계에서 몇가지 설정을 바꿨다는 --그러나 여전히 시티헌터와 주요인물들이 나오는-- 가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고, 주인공이 카미카와 타카야라고 했을 땐 --내 암만 좋아하는 배우라고 해도-- 그 옛날 어느 드라마에서의 괴도 킹구님의 재현이 될까봐 몰래 떨었음을 고백한다. 2013/07/11 - [가끔♨집요] - 레이디조커로 시작된 카미카와 전작주의(아니라고 해봅니다만) 그런데 이거, 지금 2화까지 나왔는데 꽤 괜찮다. 원작만화의 묘미를 살린다는 것은 오글오글.. 2015. 10. 23.
일드 SP <이랬을지도 모를 여배우들> 무려, 다케우치 유코에 마키 요코, 미즈카와 아사미 주연!! 웬일로 주연 여우 3명이 같이 나오나 했더니 소개글에 그들이 여배우가 안 되었다면 살고 있을 평행세계의 이야기라고...... 해서 봤더니 평행세계 이딴 거 아무 데나 갖다 붙이지 말라고! (버럭!!!)그냥, 그들이 여배우의 터닝포인트를 놓쳤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본인 인터뷰를 근거해 꾸며낸 드라마였다. 세 여배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보는 눈이 즐겁고, 특히 안 나가는 마키 요코의 껄렁한 연기가 뜻밖에 대박~! 저런 껄렁한 역 또 보고 싶다, 또 해줘~~ㅋㅋㅋ! 내가 본 마키 요코는 다 차분하고 어두운 캐릭이었는데. 미즈카와 아사미는 평소 선보이던 선머슴틱한 연기고, 다케우치 유코의 이따금 코믹 센스는 언제 봐도 매력적. 이 언니도 코미디 .. 2015. 7. 5.
일드 SP <천재탐정 미타라이 -우산을 접는 여자> 타마키 히로시의 탐정 캐릭터가 좋았단 말을 듣고 오잉? 궁금해서 본 스페셜 단막극. 무려, 콤비 이시오카 역에는 도모토 코이치가 캐스팅, 7년만의 드라마인가 그렇단다. 한때 또 코이치 군에게 꺄하하 했던 나만의 정도 있고 해서 ㅋㅋ 봤더니 이건 홈즈와 왓슨이잖아! (버럭) 안락의자 탐정 류이고 (일본은 이런 탐정 되게 좋아하는 듯) 홈즈 같이 넘사벽 추리를 하는 뇌과학자(라지만 뇌를 이용한 추리는 전혀 없는) 미타라이와 왓슨처럼 순진하게 그러나 똑똑하게 캐물으며 장단 맞춰주는 소설가(라지만 배달요리에 더 능해보이는) 이시오카가 주인공. 재미있는 것은 홈즈나 CSI처럼 증거를 통해 퍼즐을 짜맞추는 게 아닌, 타당한 인과관계를 세운 뒤 증거를 찾는 류의 그런 (연역적) 추리다. 요게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 2015. 6. 23.
우로보로스 -극성 강한 쥑이는 이야기를 시시하게 푼 놀라운 재능에 허탈 2015/01/27 - [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 일드 신작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를 다 보고 노트에 한줄을 끄적였다. "이러지는 말자." 이 묵직한 이야기를 이 극강의 설정을 이렇게 유아적으로 시시하게 풀다니..................OTL;;;;;몇몇 비주얼과 연기에서 폭소를 자아낸 ㅠㅠ 우로보로스였지만, 워낙 찐한 설정(복수를 위해 빛과 어둠의 세계로 뛰어든 두 친구)에 그래도...그래도...하며 끝까지 보았다. 막판에 조금 살아나나 했더니 10회에선 대폭소를 한방 날려주시고(물론, 진지한 장면;;;) 허탈함 속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엔딩은 참으로 먹먹한 것인데... 안 먹먹해서 마음이 슬푸다는 슬픈 결말.........ㅠ_ㅠ※접힌 부분, 결말에 대한 스포밭임... 2015. 3. 24.
SP일드 두편/ 십만분의 일의 우연, 상류계급 후쿠마루 백화점 외판부 어쩌다 보니 오늘은 일드 단막을 내리 봄. 둘 다 2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이라 영화를 볼 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살며시 했었지만! 검색해서 걸린 호평작이라 이래저래 참고삼아 봤는데 참고는 안 될 거 같고 ㅋㅋ여하튼, 은 마츠모토 세이초의 원작소설이 궁금했던 터라 이때다 하고 봤다. 주연은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인상이 압도적인, 뭔가 날로 먹는 듯한 연기인데 사람을 매료시키는 타무라 마사카즈! (아니요, 연기 잘하셈~^^) 딸의 사고사 원인을 규명하려다 사건의 진상에 이르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야기 자체는 (각색을 잘한 건지?) 20세기의 이야기라고 느껴지지 않게 현대적이고 훌륭한 짜임새를 가졌다. 하지만 극찬할 정도의 감탄은 없었다. 그냥 믿고 보는 WOWOW 시리즈나 마츠모토 세이초 시리즈의 한 .. 2015.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