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7월이 끝나간다 벌써 2007년도 상반기가 지났다. 새로운 일을 잔뜩 할 예정이었던 7월은 거꾸로 여러가지를 포기한 달이 되었다. 회사 사정이 좋아져도 고료 늦는 건 여전하고... 안좋은 건 변함 없고 새로운 건 스톱된 상황. 새로운 일이 들어왔는데 아직 협상 중이다. 협상...따위 안하고 일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내일은 마무리를 해야할 듯.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사람 마음도 이해의 폭도 다 제각각이라 원하는 걸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뭐, 덕분에 스트레스가 있었던 7월이었다. 날을 곤두세우기도 했고 의욕이 확 꺾이기도 했고 잘난 척 해보기도 했고... 좋은 점이라면 방향성을 생각해보게 된 것일까. 조금 계획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맘 먹었고. .. 2007. 7. 29. 푸핫! 스시왕자 시간 때우려고 보기 시작했다가 감동해버린(어떤 의미로?) 스시왕자! 스시가 춤추는 타이틀부터 '심각하게 보지마' 메시지 작렬~! 이름을 이용한 장난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잘 훈련된 동물 개그에... 몸개그...? 그리고 페이소스 넘치는 이 훌륭한 사물개그표현력을 보라! CG의 도움을 받아 빛나는 인용과 패러디... (이건 모비딕?ㅋㅋ) 별로 쓸모없는 역사적 고증을 더해.. 일본식 뻥 작렬!!! 만화의 사용감은 산뜻하며 (이거 혹시 원작이 만화?) 나도 잘 기억 안나는 벰베라베로의 인용까지! (벰베라베로베로~그건 아니라고 보지만) 그리고 이 장면... 데스페라도냣!? (BGM 나이쑤~) 스시왕자 1편은 한마디로 저급&고급(?)농담이 난무하는 일본식 뻥잔치였다...! 이 드라마, 주인공은 더이상 중요치 .. 2007. 7. 29. 베개 베고 누웠더니.. 팔에 베개를 끼고 누웠다가 일어났더니 친구가 생겼다. 일자 눈썹에 숱 많은 속눈썹 코는 퍼졌고 썩소지만 볼수록 빨려드는 어딘가 친근하고 귀여븐 얼굴. 아직도 내 팔뚝에 있다. 백투더퓨처의 사진처럼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안뇽~ 하루살이보다 짧았던 기념으루 찰칵. 2007. 7. 28. 이와네 사마! 코지군 주연의 목요시대극! [아지랑이의 갈림길] (그러나 내마음의 제목은 이와네 사마) 풀네임 사카자키 삿갓 이와네 사마 올라오는 곳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캇짱님 덕분에 볼 수 있게 되었다. 크흑~ 그렇잖아도 요 며칠, 라스트5이어즈의 코지군 노랫소리가 귓가에 걸리더니...^-^ 사극이라 알아듣기도 힘들고(사극치곤 쉬운 것 같으나;) 이와네 사마도 뜻밖에 비장하셔서 놀랐지만, (건들건들 한량을 예상했는데..) 그러나... 달빛의 정기를 받아... 무슨무슨 검법! 이건 만화잖아~~~♡ (내 안에서만) 믿고 갑니다~ 계란형 사무라이 이와네 삿갓! 유민과 단레이의 출연은 양념~. 2007. 7. 27. 읽고있는 책 읽을 책 How to Read 라캉 이 책은 참 좋다. 남들은 많이 안읽었으면 할 정도로 좋다. 라캉 이론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How to Read 시리즈는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물론 원문을 고르고 해석하는 것은 글쓴이의 몫이지만, 일단 라캉 편은 만족스러워 보인다. 나같은 초보에게 적당한 입문서. 라캉이 프로이트와 무엇이 다른지 기존의 정신분석학자들과는 무엇이 다른지, 라캉의 저서를 읽어봤자 알기 힘든 총체적인 면들을 알려준다. 녹화비디오를 잘 보지않는 심리를 상호수동성의 예로 든다던가, 실생활과 연결한 설명이 참신하고도 이해가 빠르다. 재미나게 읽는 중. 소심한 사람이 빨리 성공한다 소심한 성격이 나쁜건 아니다. 다만 소심함이 주는 불편한 상황을 극복하자. .. 2007. 7. 25. 자라와 솥뚜껑의 상관관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지만 솥뚜껑 보고 놀란 자라 껍데기 속으로 쏙 숨었을지 누가 알아. 대체 솥뚜껑이란 놈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솥뚜껑에 얽힌 무슨 기억이 움츠리게 했을까. 솥뚜껑에 놀란 학습효과를 이고 자라는 무의식의 벌판으로 떠난다... 드넓고 넓어서 움츠린 자라 한마리 쯤은 있는지도 모를 그런 벌판. 꼬박 3년 반이 걸려 발견했다, 자라 한마리. 너 거기 있었구나.. 몰랐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자라 군! "껍데기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끄덕. 방생이오~ 2007. 7. 24. 이전 1 ··· 273 274 275 276 277 278 279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