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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인생들의 찬가 - 꿈의 캘리포니아 ★★★★☆ 꿈의 캘리포니아란 드라마를 봤다. 적당히 잔잔한 드라마로.. 재미있다와 지루하다의 평이 엇갈리는데, 공통된 의견은 주인공들이 한심하다는 것... 그래서 봤다. ^^ 세 주인공 시바사키 코우, 도모토 츠요시, 쿠니나카 료코 처음엔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한심한 인생들이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별로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력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끝까지 보다보면, 참 좋은 친구들이네~ 이런 관계도 좋네~하고 미소짓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특이한 이야기와 아주 평이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드라마는 참 재미있게 봤다. (내용은 그렇게 평이하지만도 않다) 슈(츠요시)의 형 하지메(쿠도 칸쿠로)가 "차라리 세계 제일의 시시한 남자가 돼."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 드라마도 너무 시시해서.. 2007. 9. 8.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를 읽었다. 소년탐정김전일 드라마와 함께 보다가 드라마는 시간관계상 치우고 책만 보기를 며칠. 은근히 추리소설이나 판타지같은 장르소설을 못읽는 편이라 옥문도를 끝냈다는 건 약간 뿌듯한 일이었다. ^-^* 명성 자자한 긴다이치 코우스케 탐정님은 생각 이상으로 평범해서, 이나가키 고로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는 꽤나 개성적이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 물론 당황하면 말을 더듬고 비듬이 날리도록 머리를 긁고 예쁜 여자 앞에선 어쩔 줄 모르는 설정은 재미있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선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평범한 인상. 사실, 옥문도를 선택한 이유는 전혀 모르는 작품이라서였다. 긴다이치 시리즈 중 [팔묘촌][이누가미 일족][악마가 다가와 피리를 분다][여왕벌]은 드라마로 봤는데 어두.. 2007. 9. 8.
월간 판타스틱에 다카라즈카가..;;; 판타스틱 9월호에 다카라즈카에 관한 글이 실렸다. 표지에도 씌여있지 않았기 때문에 놀랐고, 어째서...? 라는 의아함이 가득. (땜빵용이란 심증이 팍팍) 판타지..라는 맥락에서 여성의 판타지의 하나로서 다룬 것 같은데, 뭐.. 그런 말은 없고 글머리의 짧은 소개글은 '마니아 세계'라는 쪽으로 접근한 듯이 써놨다. 기사가 아닌 자유기고가의 기고로.. 2쪽에 걸쳤지만 1페이지 남짓한 분량의 글과 3쪽에 걸친 심리테스트(?)로 이루어졌다. yes or no 심리테스트는 작품이나 배우의 선정도 그렇고 안하니만 못한 기획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냥저냥 무난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글을 보며 글쓴이의 팬력이 깊지않구나,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되는 내가 서글펐다. -_ㅜ 다카라즈카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2007. 9. 6.
영어 청취반 스타토! '아담 서'라는 영어명 강사의 SCREEN/NEWS청취반을 등록했다. 토요일 하루 3시간, 수업자료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선생이라는 미끼에 덥석. 사실 누가 꼬셔줄 때 하지 않으면 절대 안할 것 같아서.. 프리스쿨에 입학한 아린이를 떠올리며 의사소통의 밝은 미래를 위해 등록했다. 2% 할인해준다는 말에 파고다 사이트에서 등록하는데, 한참동안 그 강의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사이비 의혹도 잠시..) 어쨌든 추천에 의해 수강한 강의는, 생각보다 쉬웠다. 오옷~! 할 일이 아닌게... 받아쓰기 반만 맞아도 어머, 잘했네? 하는 수준이라... 하하. 그냥~ 듣고 따라하고 받아쓰다 왔다.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휙휙 넘어가고, 중요하게 설명할 때는 사전적 정의가 아닌 말 그대로 '설명'을 해줘서 좋다. 문법 얘기도.. 2007. 9. 3.
옷 한 벌과 0의 미학 은하철도999송의 김국환 아저씨가 부른 [타타타]에 이런 가사가 있다. ♪산다는 건 좋은거지 수지 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평생에 옷 한 벌이라니 참 소박하기도 하구나' 싶어서 예전엔 가사가 재치있다고만 생각했다. 인생이 0에서 시작해서 하나 둘 셋 넷..차곡차곡 쌓아올려지고 늘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에.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성공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100을 쌓고 죽을 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할 때에 말이다. 지금은 인생이 그렇게 인심좋은 장사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이진법처럼, 0,1,0,-1,0,1........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플러스가 되기도 하면서 끝없이 0과 1 사이를 오가는 것 같다. 경제적인 것이든 인간적인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사람.. 2007. 9. 1.
전자책!? 헉! E-Book 리더기라니... 밤에 책 볼 때는 좋겠다. 무게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무거운 책 대용으론 좋을 듯. 아이팟 텍스트북의 배신감(4kb씩 페이지가 나뉠 때 생기는 오류들) 때문에 솔깃하지는 않지만, 두고볼 일이다. 이런게 나오다니... 점점 SF세상이 되어가네.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어쨌든 잘 팔려서 가격 확 내리길! ^-^이히히... 출처는 그려24. 2007.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