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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군하 - 음주가무연구소와 청년 데트의 모험 니노미야 토모코의 만화를 산 것은 이게 처음!이다. 저 표지의 생맥주잔은 손잡이를 몸소 쥐어볼 수 있는 2중날개 표지 되시겠다. 이 책은 정말 끈질길 정도의 음주벽과 기행에 관한 보고서로서, 연구 대신 반성이 난무한다. 하지만 뒷표지는 낱장이라서 살짝 날카롭기도 하고 손에 잡히는 느낌도 앞날개와 너무 달라서 요건 쫌 불만. 몇장 읽었을 때는 배꼽을 잡고 웃고 1/3쯤 읽었을 때는 "정말 이러고 다녔단 말야?"싶어 식은땀이 흐르고.. 절반쯤 읽었을 때는 보다는 가 절로 떠오르고 File 1(=실질적인 음주가무연구소 분량)을 다 읽었을 때는 그냥 웃을 수만은 없는 묘~한 기분이 되는... 책. 다 읽고서 너무 재미있다는 말은 안 나왔다.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의 기행은 엿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결국은 '이렇게.. 2008. 3. 17.
스타트렉의 물리학 이 책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대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구판밖에 없어 실망. 신문광고를 미리 때린건가...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흥미를 느낀 과학 교양서로, 제목 그대로 스타트렉에 나올 법한 온갖 우주과학이론을 검증하고 설명한 책이다.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너덜너덜해져서 돌아온 눈물의 그 책. 그러니까 개정판이 나오면 당장 사고 말테다!!! 좋은 책이지만 화제의 신간, 뭐 이렇게 소개하는 건 쫌 아니네요. 96년에 번역된 책이 무슨 신간? 한핏줄 책으로는 공상비과학대전. 이것도 정말 골때리게 웃기는 책. 뭐, 스타트렉..쪽은 그리 웃기진 않아도 말이야~. 2008. 3. 6.
보스턴 리갈 보스턴 리갈. 2004년작. 프랙티스의 스핀오프. 앨런 쇼어, 타라, 데니 크레인의 캐릭터가 이어짐. 처음 봤을 때는 이 가볍다는 평가를 납득하지 못했다. 그런데 를 먼저 달리고나니 은 가볍다. 가벼워졌다. 사실은 좀 실망스럽다. -_- 앨런 쇼어의 희화화와 영웅화는 뭐 주인공으로 변신했으니 별 수 없다 쳐도, 사건들은 너무 개인적이고 결론에 이르는 과정 또한 맥없으니 우얄꼬. 재판이 한바탕 쇼같다. 프랙티스에선 사회와 인권의 문제로 다가왔던 것들이 단지 이기고 지는 게임처럼, 그것도 부패하고 불공정한 게임처럼 그려진다. (이게 현실에 더 가까우려나?) 프랙티스에서 써먹었던 류의 사건과 캐릭터를 재탕하는 것도 거슬리고(아무리 비슷한 머리에서 나온거라 해도!) 휴머니즘으로 귀결되는 인과관계도 전형적인 미국.. 2008. 3. 2.
<프랙티스 The Practice> season 8 The Practice (일명 보스턴 저스티스) 1997-2004 8시즌 2004/ 미 ABC 진작부터 명성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찾기가 어려웠다.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스러져가던 명성을 제임스 스페이더의 투입으로 되살린 시즌이라고도 하고, 제작비 탓에 주요인물을 대거 6명이나 갈아치웠다고도 하고, 제임스 스페이더의 주연급 기용에 회의적이었다고도 하는, 의 8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작. 출연진 얼굴을 보고싶다면 여기로 가셈. 엘레노어부터 타라까지 상위 6명이 8시즌의 주인공이다. 바로 밑에 나오는 바비 도넬은 이전 시즌의 핵심인물이었던 것 같으나 우정 출연에 그친다. 이 드라마는, 연출과 각본가 명단이 캐스팅 명단만큼이나 길다. 뜨헉. 이야기성(Narrative)을 제껴놓고 본다면, 무수한 머릿수만큼 만족.. 2008. 3. 1.
요즘 보고 있는 것들 미드 8시즌이랑 일본소설 . 둘 다 상당히 재미있다. 아직 끝까지 안봐서 감상은 패스~. 그러나 중간까지만 봐도 선뜻 추천이 되는 두 작품. 제임스 스페이더(배우)와 기리노 나쓰오(작가)의 팬이 왜 생기는지 이해가 간다. 고료는 여전히 밀린 채 점 보는 데 뜻밖의 지출을 했다! 좋은 얘기 들어서 기분은 좋다만 단순히 봄이 와서 기분이 좋은 걸지도?! ^^ 좋은 작품을 보는 것도 즐겁고 그리하여 놀기에도 바쁜 요즈음. 히힛. 놀 때는 걱정없이 놀아야 한다. (단명하는 직업 1위에 빛나는 작가의 길~ 난 오래 살꺼야!)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