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50 싸라기눈 싸락눈이 내렸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만 같은 싸락눈이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표준어는 싸라기눈. 줄여서 싸락눈도 맞다. 싸라기란 쉽게 말해 쌀부스러기. 쌀+아기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귀여운 이름처럼 점점이 흩뿌려지던 (사실 내리는 모양은 별로 귀엽지 않았다) 싸락눈. 나는 사락사락 내리는 게 싸락눈인 줄 알았더니.. mp3의 리셋버튼만한 알갱이 눈이었구나... 뭐 어쨌든, 눈으로 변해 아주 소복히 쌓이고 있다. ^-^ 2008. 2. 25. <Q&A> 마지막 몇페이지로 이야기가 되다 현직외교관의 처녀작이라는 인도 소설. 10억루피라는 상금을 건 퀴즈쇼에서 일자무식 웨이터가 우승을 하면서 의혹에 휩싸이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어떻게 그 답을 알았는지'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주인공의 인생역정을 통해 인도 하층민의 생활이나 신분(또는 경제적)차별, 종교갈등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그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게 아니라 다양한 인도의 생활상을 그리는 정도라서, 심각하지 않게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런데... 재미있고 쉽게 읽히긴 해도 서사는 뚝뚝 끊겨서, 이 소설이 왜 상을 받았는지 알 수 없었다. 1번부터 12번 문제까지 맞추게 된 내력을 설명하는 형식이라, 8살 때 얘길 하다가 갑자기 14살 때로 옮겨가는 식이다. 이야기에 겨우 몰입하면 등장인물과 배경이 전부 바.. 2008. 2. 21. 햇살은 봄 오늘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얏호~~! 쥐불놀이나 지신밟기를 실제로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더위는 여러번 사고 팔았다. 요즘은 여름이 너무 더워서 팔기도 미안코 사게 되면 열받는다 -_ㅜ) 그래도 매년 부럼(올해는 땅콩)을 깨먹고 오곡밥을 먹(을 수 있을까 엄마 눈치를 살피)고 귀밝이술도 마신다. 부럼과 오곡밥은 어제, 귀밝이술은 오늘. ^-^ 하여간 오늘은 날씨도 너무 화창한 게, 봄기운이 느껴진다. 내친구 소나무양은 올해 무용발표회를 열기로 마음 먹었고 같이 영어학원 다니는 길양은 5월쯤 공연을 만들어 올린다고 하고 홍차양은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좋은 회사인지는 아직 몰라도 상당히 그녀에게 잘 맞는 회사일 것 같다) 그런가하면 졸졸졸양은 정직원 제의를 뿌리치고 매일 요가를 하.. 2008. 2. 21. 영어 공교육, 영어 공(空)교육? 이명박 당선인이 국정운영 키워드로 변화,긍정,성과,공유,솔선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 중 '긍정'에서는 부정적 평가에 주춤하지 말고 일을 진행하라며 영어공교육을 예로 든 모양이다. 그리하여 올해 새학기부터는 중고교에서 매주 1시간 이상씩 영어로 영어수업을 강행-말로는 권장-한다고. 인수위 말로는 "7-80%만 영어이고 한국어도 섞어서 수업"한다지만 벌써부터 영어사교육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니, 민심에 역주행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고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모른다. 3000시간 들어서 귀가 뚫려야 한다는 둥 주워들은 이론은 많지만 영어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영어를 잘하는 이 당선인이 고매하신 영어학자들과 꿍시렁 끝에 내린 정책에 소인이 어찌 태클을 걸 수 있으리오. 하지만 영어에.. 2008. 2. 19. 아츠히메도 봐야겠네.. 총장님이 나오시잖아...ㅇㅁㅇ 미야자키 아오이나 에이타는 잘 모르지만 마츠다 쇼타도 나오고 츠루타 마유, 스즈카제 마요, 토모사카 리에, 호리키타 마키 등등 출연진이 호화롭고도 젊다. 우와... 내용은 오오쿠 칸노미호 나오던 버전.. 주인공이 칸노미호가 연기했던 그 텐쇼인이란다. 쇼타-호리키타는 그 뒷부분에 살짝 붙었던 요절쇼군-사투리처녀 부부 역할.. 총장님은 주인공(이지?) 이에사다 쇼군 역. 2008. 2. 18. 이전 1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 3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