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53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자살가게 두 권의 소설을 읽었다. 은 책장 정리 차원으로 팔아버리려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읽기 시작, 꽤 재미나게 읽었다. 미우라 시온이 역자가 흥분한 만큼 돌풍을 일으킬 힘은 없어 보였지만, 교텐이라는 캐릭터는 재미있고 매력적임에 분명했다. 약간 순정만화 같은 주인공이랄까? 문체도 조금 장난스럽고 가끔 멋진 사색을 안겨주며 무엇보다 깃털처럼 가볍다. 그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한계. 글 전체의 분위기가 일상적인 풍경을 물씬 느끼게 해주면서 벌어지는 사건은 심상치 않아 즐거웠다. 사건은 격렬할 정도인데 전체적으로는 잔잔해서, 결정적인 액션 씬은 휙 넘어가는 느낌이다. 가벼워 좋으면서도 아쉬운 건, 이런 한발만 담근듯한 소설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는 프랑스 작가 장 튈레의 소설로, 팀 .. 2010. 2. 20. 다요리를 샀다 플랜테이블24 다이어리. 교보문고의 착한 적립금을 써서 만원에 샀당. 요즘 다이어리 값이 하늘을 찔러서 만원이면 저렴한 거더라구... (정가는 만이천냥) 이 다요리의 장점은 만만하다는 거! 막 쓰기 좋다. 뒤는 쫌 비치지만... 얇은 걸루 쓰니까 패쓰~. 사이즈가 큼직큼직해서 좋고 큼직해도 다이어리 사이즈라 좋다. 만년 다이어리라 쫌 귀찮지만 겉표지가 딱딱해서 좀 싫지만 그래도 막 쓰고 싶어진다는 점에서 플래너로 딱인 다이어리! 일기 용으로는 별로일 듯? 속지구성이 프랭클린 플래너의 대용으로 쓰기 좋다. 필기공간 넉넉해서 계획하기도 좋고~. 어쨌든 올해는 이걸로 고고씽~ 계획 많이 세우고 많이 지키고 많이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작심 삼십일이면 습관이 된다는데 뭐든 삼십일만 하는 끈기를 제발 올해는 가.. 2010. 2. 2. 걔들이 그런 걸 미리 말해주겠니? 세상에 초연하신(?) 우리 오마니 말씀. 뭐냐면, 망할 HP의 얍삽한 제품 정책 때문이다. 완전 뒤통수 어택. 덩치는 산 만하지만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레이저 프린터 CP1215. 누가 프린터 물어보면 HP를 추천할 만큼! 지금껏 써온 HP 잉크젯은 잔고장 없이 무난하고 좋았다. (10년도 더 된 데스크젯 810C는 잉크만 갈아주면 잘 돌아감. 노즐 청소나 교체... 해본 적 없는데도.) 물론 CP1215도 좋았다. 토너가 바닥나기 전까지는...! 빨,파,노 토너가 3개, 검정 토너가 1개, 모두 4개의 토너가 필요하신 CP1215군. 주로 흑백인쇄를 하니까 컬러 토너가 떨어지면 필요한 색만 야금야금 채워넣을 생각이었다. 잉크젯의 경우 색이 모자라면 그 컬러만 빠지고 인쇄가 되니까, 똑같겠지 생각했던 것.. 2010. 2. 2. 질렀다 우우우우웅. 나 신기 있나봐. 얼마 전 갑자기, "엄마 돈 생기면 책 좀 선물해줘"라고 훅 던졌는데, 하필 그날 엄마가 돈을 융통하기로 맘먹은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빌려준 돈을 받는 것이지만 당장은 빚인 관계로 잠시 사고픈 열망이 사라졌다가, 금세 또 책욕심이 스멀스멀... 결국 질러버렸다. 50% 할인의 마수에 걸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완역개정판과 (이건 역자의 노고에 감탄해 사는 사람도 있는 책) 창비세계단편문학세트(9권)를 샀다. 적립금이랑 탈탈 털어 3만원 넘게 할인을 받았다. (기쁘다ㅠㅠ) 율리시즈는 완역판에 침 흘리는 나에겐 출간 당시부터 그림의 떡이었는데 50푸로 할인을 덥석 물 수밖에! 그러나... 도착한 님의 위용은 정말... 사람들이 왜 보관용이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겠다는... 2010. 1. 23. 라이어게임2가 끝났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라이어게임 시즌2가 끝났다. 원작 만화가 아직 연재중이고, 영화도 나온다기에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뚜껑을 열었더니... 4회까지는 완전 실망!!!이었고 5회부터 잠시 기사회생, 최종화인 9회에서는 짜게 식은 가공할 드라마 되시겠다. HD 화질을 무시해도 유분수인 금박지 입힌 금괴님. 휴... 일단 게임이 너무 쉽거나 너무 복잡했어. 그 복잡함도 심리전이 아니라 걍 뒷수작 누가누가 잘하나....-_-; 아키야마군, 8회까지 필승법이니 다 이겼느니 거들먹거리다 막판에 카츠라기한테 지는 패턴의 반복이고. (그것도 그다지 납득되지 않는 플레이로 짐.) 비열한 인간형이 카츠라기에서 아키야마로 옮겨오는 듯한 이 결말은 뭐시기? 과거사라고 막 아키야마를 인정머리 없는 놈 만들어도 돼? 여태껏 보여.. 2010. 1. 21. 이전 1 ···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3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