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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올해의 다짐 불평하지 않겠어요. 걍 열심히 하겠어요. 올해, 승부합니다. 덧) 올림픽 프리경기를 앞두고 당일 연습에서의 점프 실수를 걱정하는 연아에게 아빠미소 오서 코치가 한 말. "그 점프 몇살 때 처음 뛰었지?" "11살이요." "그런데? 뭐가 문제야?" 현명하신 오서 선생...♡ 그래요, 뭐가 문제겠습니까!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얼마나 쌓아온 게 있느냐, 그게 문제일 뿐이죠. 그러니까 올해는 그저 열심히. 아무 생각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0. 3. 12.
특상카바치 사쿠라이 쇼, 호리키타 마키 주연의 2010년 1분기작이며 2001년에 후카츠 에리가 주연한 [카바치타레!]의 후속작. 소송 이전의 법률분쟁을 상담하고 대행해주는 행정서사가 주인공으로, 초반에 무리한 CG와 퀴즈쇼와 시대극 개그를 우겨넣어 빈티를 팍팍 낸 드라마. (그러나 그 빈티가 아주 막장은 아니라 지켜보던 1인, 뒤로 갈수록 확확 줄어드는 걸 보며 '이런 지조 없는 제작진 같으니라구!' 요런 기분도....^ ^ ;) 1화를 재미있게 보고도 이상하게 봐지지 않았던 드라마였다. 그러던 걸 오늘 8화까지 달렸다능. 크아아아. 일단, 이 드라마는 가볍지만 법률 드라마다. [비기너] 정도의? [보스턴 리갈] 정도의? [나니와 금융도] 정도? 극은 가볍지만 법률적으로는 꽤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장르적으로는 잘 .. 2010. 3. 9.
컴맹의 비애 노트북에 usb키보드를 연결해 쓰고 있다. 그 키보드를 중간에 쑥 뽑았다가 다시 꽂으니 인식이 안되었다. 그때부터 생난리를 쳤다. 리부팅은 기본에 usb뺐다 꼈다, 전원 켰다 껐다, 심지어 restore까지 했는데도 먹통이었다. BIOS 얘기가 있길래 그건 또 뭐냐고 끙끙, 장치관리자에서 키보드 항목 건드려보고..(그러나 솔직히 건드릴 게 없더라.. 영어는 둘째 치고) 문득, 아예 키보드 전원이 안들어오는구나를 발견. 온갖 난리를 치고 포기모드로 들어가서 걍 한번 다른 포트에 꽂아봤다. -_-;;;;;;;;;;;;;;;;;;;;;;;;;;;;;;;;;;;;;;;; 작동한다. 문제의 포트에 다른 기기 연결했더니 그것도 작동한다. 헐... 이 뭥미? usb가 안먹을 땐 제일 먼저 다른 포트에 꽂아볼 것. r.. 2010. 3. 7.
큰일났다 큰일났다~~~ 잼나 보이는 게 왤케 많은 거지! 최근 붙들고 있는 책. 이사카 고타로의 [중력 삐에로]. 요거 1/4쯤 읽었는데 잼나다능. 아직 큰 사건은 없는데도 취향에 맞는달까? '중요한 것일수록 가볍게 전달해야 한다'...대충 그런 문장이 나오는데 이 소설 자체가 약간 그런 느낌이다. 140회 나오키상 공동수상작인 [리큐에게 물어라]와 [애도하는 사람]을 질러버렸다. ㅋㅋ 요것도 잼나 보임. 자료용으로 산 [조선의 힘]과 [조선 양반의 일생] 모두, 양반으로 대변되는 조선시대 중심세력을 위주로 시대상을 조망한 책. 특히 [조선의 힘]은 얼핏 봐도 술술 읽힐 것 같고 저자의 공력이 느껴짐. [조선양반...]은 자료용으로 기획한 냄새가 나고. 둘 다 매우 괜찮아 보인다! 딱 내가 궁금해하던 것들이 설명되어있는 느낌. 분류하자면 미시사일까. 읽다만 김.. 2010. 3. 7.
연아의 눈물 나는 특별히 '피겨팬'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 연아의 프리 연기가 끝난 후 드는 생각은 "고생했다!" 그것뿐이었다. 김연아의 가장 큰 적은 국민들일지 모른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김연아의 부담감의 원인은 '대한민국'이어서가 아니라 그녀가 '최초'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자 싱글 사상 첫 그랜드슬램도 월드챔피언의 올림픽 금메달도 새로운 기록 달성도 오서 코치의 한풀이도, 무엇 하나 꼭 이루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놓고 염원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뿐, 그래서 한국팬의 열기가 부담감의 원인처럼 가시화되었지만, 연아가 느끼는 압박의 핵심은 '대한민국 대표'여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피겨사상 '최초', 여성 싱글사상 '최초', 본인의 '첫 올림픽' 등등의 여러가지에 있었을 거.. 201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