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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애니24

재작년부터 넘버링 107.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2012년 / 79분 프랑스, 애니원작 가브리엘 뱅상 각본 다니엘 페낙 (아니 이사람은 소설가! 울집에 있다옹~) 감독 뱅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뱅자맹 레네 한마디로...: 친구가 될 수 없는 쥐와 곰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 아악~~~~ 귀여워!!!!!그림의 재미로 캐릭터와 음악을 요리하고, 수채화풍 여백의 미 잔뜩이며, 한없이 한없이 귀엽고 뒤에 살짝 졸렸지만 재미난 애니! (식곤증이었을 거야..) 도덕적으로 쪼끔 읭?스러운 결말은 동물만화니깐~하고 넘어간다. 이빨이 소중한 쥐들의 세계, 깨알같은 지하세계의 디테일이 사랑스럽다. 마지막 셀레스틴의 그림책이 아마도 원작동화가 되는 각색의 묘미까지! 사랑스럽고 예쁜데 왜 안 보나요? 프랑스 발 힐링 애니메이숑. 강추! >▽< 꺄아~~~ 한 침대에 쪼로록 .. 2015. 2. 15.
작년부터 넘버링 91. 컬러풀 2010년 / 126분 일본, 애니 감독 하라 케이이치 무슨 상 타고 했다기에 또 소재가 워낙 즐겨 보는 류라 덥석...은 아니고 받아놓고 한달만에 본 애니. 126분의 러닝타임은...... 아........ 이러지 마. 이틀 걸렸잖아. 죽은 영혼이 자살한 중학생의 몸에 들어가 다시 인간으로 환생이 가능할지 체험해보는 일명 '홈 스테이' 기간을 갖는다. 하필이면 왕따인 소년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왜 죽었는지 누구인지도 알아내야 하는 6개월 간의 이야기. 스토리만 놓고 보면 굉장히 자극적인 사건들이 예상되지만, 알잖아? 일본 영화(애니)는 자극 아니면 무자극, 극과 극인 거. 이건 후자다. 특별히 6개월의 시한을 강조하지도 않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압박이 있지도 않고, 그저 목장에 양 풀어놓고 방목하는.. 2014. 11. 24.
작년부터 넘버링 90. 페르세폴리스 2007년 / 95분 프랑스,미국 원작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 뱅상 파로노 이란이라는 이슬람 국가의, 한 여성의 성장기. 어두운 사회상을 재치있고 담담하게 전달했으나 그래도 묵직한 이야기. 두렵고 부끄럽고 미웠던 자신의 뿌리를 사랑하는 이란 여성 마르잔의 국제적인 방황기이면서, 낯설고 부당한 그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들을 누릴 수 없는 곳, 그런 의미에서 아직도 죽지 않은 고대 도시 페르세폴리스의 이야기. (주무대는 테헤란인데 그런 은유가 아닐까 함.) 이야기는 마르잔의 꼬마 시절부터 시작돼 편하게 볼 수 있고 성장한 후에도 귀여운(&촌철살인의) 상상이 무거운 내용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종이를 겹친 듯한 흑백의 그림은 아름답고 컬러감은 아이들 그림처럼 포근하고 영.. 2014. 11. 4.
우주형제를 보다가 앗! 귀여워! >_ 2014. 4. 3.
작년부터 넘버링 48. 겨울왕국(Frozen) 2013년 / 108분 미국(디즈니) 각본 제니퍼 리, 쉐인 모리스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자매 투톱 애니메이션. 남자는 들러리. 근데 들러리 홍보가 과해. 대단히 혁신적인 주인공이 나온 것처럼 호들갑 떨더니 뭐야 디즈니잖아. -_- 디즈니 메시지의 한계. 근데 그냥 디즈니답게 까놓고 가지, 가족애와 진정한 사랑을 자매애로 바꾼 것 외엔 그냥 디즈니임! 이것은 뮤지컬이었다. 나 엘리자베스(대사까지 노래조였던) 보는 줄 알았네... 노래가 무지 좋은데 초반부터 쩌렁쩌렁 불러제끼는 게 난 힘들었어... 그러나 노래만으로 선동되고 비주얼만으로 감동이 밀려오는 스토리만 뺀 애니의 승리! 야호 극장에서 봤다! 근데 3D로 보면 좋긴 했겠다.... (나 3D안경 싫은데도...) 근데, 인간적으로 뭐가 어른들을.. 201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