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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693

때 아닌 꽃 한송이 이제 꽃은 안 필거라고 버리려던 화분 두 개에서, 하나씩, 분홍이 큰꽃은 두송이나 꽃을 피웠다. 때 아닌 꽃송이에 엄마 왈, "좋은 일이 있으려나보다" 했던 그 꽃들은 길조가 아닌 위로의 꽃이었나보다. 야 니네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마이씽... 사랑초 여린 꽃까지 합세해 보기는 좋다만. 2013. 10. 23.
멍 때리는 중 여러 권의 책을 늘어놓고 어느 하나도 집중 못하고 포기가 불보듯한 상황에 포기도 못하고 몰두도 못하는 중. 올해도 어김 없이 다이어리 욕심이 피어나는 시즌이 시작되었고 열 몇 권의 책을 정리해 중고 판매 처리 중.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연장신청을 해야 하며 예약했던 책은 취소해야 할 판이고 마음만 바쁘고 뜬구름 같은 기대만 부풀고 뭉게뭉게 가을 구름처럼 뭉게뭉게 정처 없는 나날. 뭐 하는 거지? 나.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어수선해. +) 아! 요즘 EBS에서 EIDF 2013 (국제다큐영화제?) 이라고 좋은 다큐 많이 틀어준다. 어제 그제 재미나게 몇편 봤네. 시간이 꽤 긴 것이 다큐 영화인 듯하다. 추천~. 2013. 10. 21.
프린터를 신나게 뽑던 중 프린터가 파업을 선언했다. 본디 컬러레이저젯이란 족속은 깔별 토너 중 하나만 닳아도 전면 파업. 야. 나 지금 백장 넘는 거 2쪽 인쇄하던 중이었거등? 토너 값은 얼마나 비싼지, 최저가가 7만원 후반. 울컥해서 그래 나도 좋은 주인 파업이다! 너에게 재생 토너를 먹이리---!!! 하여, 난생 처음 재생 토너 주문해 놓고 두근두근중. 프린트 놀이에 품질은 매우 중요한데... 마음 한켠에는 재생 써서 고장날 테면 나봐! 확 바꿔줄 테니... 이런 맘도. 들어봤자 바꿀 돈두 읎다... 힝. 부디 상품평이 거짓부렁이 아니기를... ㅠ.ㅠ 이달에 뜻하지 않게 출혈이 너무 크네. 돈아, 이럴 때 들어와야 예쁨 받는 거야~ 어서 쫌 오렴! ****************** 얼마 후. 재생 토너 품질 좋다! 돈은 차버.. 2013. 10. 15.
잠깐 음모론 좀 하고 가실게요 먼저 작고 사소한 음모론, 슈퍼스타K5 아무래도 모 님의 말처럼 심사대본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이 사람은 초반엔 갈구다가 차츰 칭찬해주세요, 저 사람은 일단 칭찬해주고 나중에 까세요... 같은. 물론, 잘 해도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야 하지만 발전한 부분을 무시한 지적은 좀 의도성을 의심하게 된다. 팬덤이 약한 참가자를 계속 까서 (그러면서 노래는 잘하는데...라며 계속 장점을 인지시켜) 시청자가 발끈해서 문자투표하게 만들려는 속셈 같달까? 이제 더 새로울 게 없는 고만고만한 판에서 누구에겐 가혹하게 누구에겐 관대하게 잣대를 들이대면 시청자는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요. 단언컨대 슈퍼스타K 5의 가장 큰 잘못은 참가자의 '팬덤(스타성)'까지를 고려한 선발이라고 난 생각해. 팬덤이란 게 예측한다고 만들어.. 2013. 10. 12.
한글날이었다 어릴 땐 참 좋아했던 한글날. 공휴일에서 제외됐을 땐 비분강개했는데 이제는 감흥이 없다. 아침에 잠깐 본 다큐에서 한글서체 저작권 얘기가 나와 '아 힘들겠구나... 근데 서체 하나에 삼만원은 너무 비싸. 판매수익 말고 지원금이나 이런 게 보완돼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고. 오늘 생신이신 이모께는 어제 인사를 전했고. 막상 오늘은 다른 분 병문안을 갔다. 환자보다 보호자를 만나러 간 듯한 병문안이었지만... 환자는 쉬셔야죵. 의료사고가 의심되는데 불이익 당할까봐 입 다물고 치료에 전념 중. 이런 걸 보면 참 부당한 의료체제를 갖추고 있다. 병원은 사모님 파문이 있었던 그 병원. 연속해서 이미지 나빠지는 중이다... 푸드코트에 밥은 맛있었다. ㅋㅋㅋ 어쩌다보니 하루 종일 병원 다녀온 게 전부인 날..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