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날적이693

난 누룽지랑 인연이 없나봐 *주의 : 읽으면서 상상하지 말 것. 어제는 갑자기 배가 꼬이고 살살 아파서 돌아오는 길에 약 지어서 저녁도 누룽지를 끓여 먹으려고 했다. 딱딱하니까 팔팔, 오래오래 끓여야 했다. 부엌 쪽 창문도 열어줬다. 중간중간 숟가락으로 뽀개주며 빨리 부드러워지기만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먹을 수 있겠다 싶은 그때! 탄 찌꺼기 같은 게 둥실 떠올라서 건져내는데...... 아 놔! 이게 뭐야? 이 xx 어디서 들어간겨! 탄 찌꺼기가 아니잖아! >ㅁㅁ< 으아아아아아아악!!!! (미안해요 표현력이 쓸 데 없이 좋아서-.-;;;;) 누룽지 즐겨 먹지도 않는데, 가끔 숭늉이 그리워 끓여먹는 나에게 왜 이래요? 다 버렸자나 .. 2013. 10. 8.
2013. 9월 결산 영화는 11편 봤고 (한편은 극장) 단막극 5편에 책은 만화 포함해 6권, 단편소설 4편 가량... 아, 열심히 본 거 같은데도 비루한 9월이었네. 10월은 더 열심히~ 2013. 10. 6.
리셋하고 가실게요 운동도 안 하고 몸상태가 개운치도 않은데 몇달씩 멀쩡하면 슬슬 불안해진다. 아플 때가 됐는데...? 더운데 땀 안 나는 느낌이랄까... 60-70% 정도의 컨디션으로 오래 가면 차라리 한번 아픈 게 나은 것 같다. 뜻하지 않게 어제 머리가 띵하고 소화가 안 되며 은근슬쩍 드러누웠다. (아픈 강도로 치면 강중약 중에 약.) 외출 활동에 지장을 받는 컨디션이다. 먹는 것에 조심스럽고 자꾸 눈이 감기고 어깨와 머리가 둔중하게 아프다. 특히 눈이 어찌나 피로한지, 결국 며칠동안 노려보았던 위시리스트에서 안대를 콱 주문해버렸다. 오늘 온 원적외선 음이온 돌멩이를 품은 안대........♡ 생각만큼 돌멩이가 눈을 눌러주지 못해서 첫인상은 쪼꼼 맘 상함. 묵직하면 좋겠는데 힝~ 아직 써보지 않았으니 나중에~. 어쨌든.. 2013. 10. 4.
책받침에 연필로 사각사각. 집에 연필과의 궁합이 아주 좋은 노트가 있다. 아주 얇고 잡지처럼 맨질맨질한 질감인데 매수 대비 값비싸고 그나마 품절이라 오프라인에서 눈에 띄면 몇권 사오곤 한다. 연필로 쓰면 종이표면에 박히듯이 써져서 인쇄된 느낌처럼 깔끔하고 이쁘다. ^^ 색깔펜은 번지고 마른 후에도 연필로 눌러 쓰면 배겨나는 단점이 있어서 케케묵은 책받침을 꺼내 받쳤다. 오오... 이거 참 좋네, 오랜만에 학생 기분도 나고. ㅎㅎ 여기 쓸 때 연필은 블랙윙이 짱이다. 블랙윙은 평소엔 촉촉한(?) 폭신한 필기감인데 여기다 쓰면 뽀득뽀득(?) 하여간 좋다. 연필 닳으면 냉큼 깎아 쓰는 재미도 있고~ ^^ 오늘은 날씨도 좋고 (북한산 완전 선명!) 도서관에 가고 싶은데 저녁 약속이랑 컨디션 사정으로 방콕중. 2013. 9. 26.
야 추석이다.. 추석이랜다. 아침에 차례상 차리고 밥 먹고 낮잠 뒹구르. 예전 같으면 몰려왔을 친척이나 손님이 안 와서 좋은데 확실히 추석 느낌은 없다. 그냥 피곤한 휴일. 송편이랑 곶감은 살 때만 신나게 먹고 막상 추석날에는 데면데면. 할 일이 지지부진하니까 쉬어도 쉬는 기분이 아닌. 요즘따라 눈은 왜 그리 피곤한지 책 좀 보면 졸고. 스케쥴은 엄청 바쁜데... 멍할 뿐이고. 그런 날들. 추석이랜다. 201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