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영화117

올해도 넘버링 239. 독전 2018년 / 123분 범죄 액션, 한국원작 2013년 홍콩영화 [마약전쟁]이라고 함.. 각본 정서경, 이해영 감독 이해영 출연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진서연, 이주영 외 한마디로... : 베일에 싸인 마약조직의 배후를 찾는 형사와 그 형사를 돕는 조직원이 마약떡밥 거래쑈의 끝에서 "이선생"을 외치다...! 음. 오랜만에 본 따끈따끈한 신작영화다. 영화 재밌게 봤는데 뭘 말하고 싶은 건진 모르겠다. 액션영화니까 뭐 말 안해도 되지 뭐, 하기엔 차승원이 뱉는 '구원'과 류준열이 던지는 '믿음' 드립이 관객으로서 뭔가 알아채줘야 했을 거 같은 찝찝함을 남기기에... 게다가 마지막은 여운이 극소화된 열린 결말... ㅋㅋㅋㅋ 안물안궁이 이런 건가요.. (대체 뭘 궁금해하길 바란 거.. 2018. 7. 1.
올해도 넘버링 234. 소녀괴담 2014년 / 90분 한국, 공포각본 이종호 감독 오인천 출연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김정태 외 한마디로... : 귀신 보는 소년이 소녀 귀신과 친구가 되면서, 피하기만 하던 삶의 태도를 바꾸어 그녀와 관계된 복수극에 다가간다. 예전에 진행하던 작품과 컨셉이 유사하다고 해서 개봉 당시 궁금했던 영화다. 놀랍게도 주인공이 강하늘이었고 어느 판타지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탔다 하여 공포영화를 싫어하지만 한번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렇게 본 영화는......※이하, 스포 상관없이 말함 주의※ 장르적으로 상당히 어정쩡하다. 공포라 하기엔 긴장감이 없고, 드라마라 하기엔 개연성이 좀 덜그럭거리고, 그치만 각본상을 탔다니 뭔가 있을 거야 하고 끝까지 봤다. 다 보고 나니, 영화가 하려는 큰 이야기는 괜찮은 편이고 그.. 2018. 3. 8.
올해도 넘버링 233. 그것만이 내 세상 2017년 / 120분 한국, 가족드라마각본감독 최성현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문숙, 최리 + 특출 한지민, 김성령 한마디로... : 퇴물이 된 전직 복서 조하가 집 나갔던 어머니와 재회하며 자폐 동생과 새로운 가족애를 만들기까지.. 음악의 힘이란! 울어버렸다.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걸! ㅠㅠ 대본에서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할 만큼 음악의 활용이 짜릿하다. 들국화의 도 마지막에 흘러나오며 이 영화의 제목이 왜 그것인지 느끼게 해준다. 크흑... 이런 거 참 좋아. 그런 연주를 (중요한 연주가 3-4곡 되던데) 피아노 생초짜가 6개월만에 해냈다는 것이 대박... 정말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박정민의 피아노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연주하는 동안에도 쉬는 행간에도 내내 자폐아로서 연기한다. 그가 .. 2018. 3. 1.
올해도 넘버링 232. 동주 2015년 / 110분 한국, 드라마각본제작 신연식 (2016 부일영화상 각본상 수상작) 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윤동주 역), 박정민(송몽규 역) 외 다수 + 최희서, 문성근 한마디로... : 청년 동주의 눈높이로 따라간 망국이라는 시대의 아픔. (줄거리로 말하면, 옥중 자백을 강요당하는 과정에서 회고하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 정도?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줄거리를 넘나도 잘 섞은 대본이 참 훌륭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각본상) 세상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쉽게 써져 부끄럽다는 청년 윤동주. 우리가 피상적으로 아는 저항시인이라는 이미지완 다른, 한없이 여리고 고뇌하고 부끄러워하는 청년-미등단 시인- 윤동주를 그린 영화다. 심지어 잘 몰랐던 사촌이자 벗 송몽규에 대한 우정과 열등감까지... (얼만큼 진.. 2018. 2. 28.
올해도 넘버링 231. 재심 2016년 / 119분 한국, 드라마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의 영화화)각본감독 김태윤 출연 정우(이준영 변호사 역), 강하늘(조현우 역), 이동휘, 이경영, 김해숙 외 한마디로... : 살인죄로 10년을 복역한 청년의 재심을 맡게 된 속물 변호사가 의뢰인의 무죄를 믿게 되면서 검경비리에 맞서 진범 찾고 승소하기까지의.... 길기도 긴 이야기.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 너무 상업영화 같이 만들어서 재미가 없어졌다. 감독은 영화 첫머리에 '실화를 극화'했으며 '사건, 이름 등은 허구'라고 밝혔고 엔딩에서는 '영화에 영감을 준 약촌오거리 사건'이라고 명시하며 이것이 실화의 재현이 아닌 오락적 창작물임을 분명히 했다. 바로 그때문에 "어? 생각보다 재밌네!"하고 시작한 영화는 같은 이유 탓에 중반부.. 201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