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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데요.. 주변의 어른들은 대부분 나를 백수 취급한다.. -저, 글 쓰는데요.. 부동산을 배우라느니 시집을 가라느니.. 여러 말들을 하신다. -글 쓰는데.. 하긴 나도 이게 내 갈 길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돈은 좀.. 안되네요.. 하지만 재밌는 이야기가 떠오르면 희희낙락하고 재미없으면 우울해하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내 길이구나... 싶다. 어설픈 재주를 타고나 하고싶은 일이 너무도 많았던 젊은 날. 그때에 비해 재주도 줄고 가능성도 줄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만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내년엔 터뜨려야죠..? 꼬랑지. 조지윈스턴은 듣기 좋지만 작업용 B.G.M은 아니었다...ㅡㅜ 2007. 10. 14.
국정원 요원이 본 개늑시 좀 지난 기사이긴 하지만... 재미있어서 퍼왔다. (한참 뒷북이지??) 원문기사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닷컴 ㅣ 임근호·탁진현기자] "국정원에 이준기처럼 잘생긴 요원은 없어요" 사실 정보요원 하면 화려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007' 제임스 본드 부터 '에어시티' 이정재,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 이준기·정경호까지. 대부분 훤칠하고 잘생겼다. 하지만 기자가 만난 실제 요원의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 속 이미지와 180도 달랐다.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의 얼굴. 부담스럽기는 커녕 편안했다. "어느 분이 따져 묻더군요. 왜 이준기처럼 생기지 않았냐고. 그래서 답했죠. 의사들이 다 김명민('하얀거탑' 장준혁 역) 처럼 잘생겼냐고요. 사실 우리 요원들 살펴보면 다 평범합니다. 이정.. 2007. 10. 12.
영화 [별빛 속으로] 강경옥의 '별빛 속에'랑 뭔가 연관이 있는 걸까 궁금했던 영화... 만화랑은 전혀 상관이 없어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봤다. 평이 꽤 좋더라구.. 환상 멜로라고 했지만 기담이나 괴담이라고 해도 될 법한 이야기였다. 멜로에 초점을 맞추자면 많이 아쉽고 괴담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기담이 가장 어울릴 듯하다. 이 영화의 미덕은, 예상 가능한 이야기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결말에 이르렀다는 점. 결말을 보고나면 아주 고전적인 얘기지만 그 전까지는 '이건가? 저건가?' 추측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 달리 말하면 결론에 이르러 평범해진 셈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묘한 분위기와 계속되는 작은 반전들은 오랜만에 즐거웠다. 충격적인 반전은 없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한 뭉텅이인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가.. 2007. 10. 12.
오르골의 안정감 (♪) 오늘은 집에 약간의 소요가 있었다. 워낙 손님맞이가 없던 집이라 방안에 있는데도 일이 손에 안잡혔다. 그래서 꺼내든 게 정체불명의 오르골작품집. 예전에 SMAP관련음원을 찾다가 저장해둔 것이었는데.. 오르골은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 바깥의 사정도 진정된 것 같고.. 언제나 나의 지론은 '좋은 게 좋은 거야'... 그 좋은 끝이 좋게만 대해서는 얻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만. SMAP -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 (오르골) 2007. 10. 10.
꿩 대신 닭 : desk on desk 책상에 필기 공간이 없어서 귀찮던 중, 뻥샵에서 데스크 온 데스크(오른쪽)란 제품을 보았다. 가로 길이가 너무 길어서 다른 걸 보다가 아이오매냐에서 해피해킹용 모니터 스탠드를 발견. (왼쪽) 둘 다 (배송료 포함) 8만원 후반대라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가로 사이즈는 해피해킹용 모니터 스탠드가 딱인데, 높낮이 조절도 안되는 아크릴 조각을 그 돈 주고 살 엄두는 안나더란 말이지.. 모니터 스탠드로 검색하니 구천원대 제품이 많던데.. 전부 가로 사이즈가 너무 컸다. 결국, 나와 비슷한 좌절을 박스엎기신공으로 대신한 어느 블로거를 본받아.. 나도 집안의 박스를 뒤지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찾아낸 화장품 박스 하나가 적당~한 크기. 윗박스와 아랫박스 사이에 숨 죽은 뽁뽁이를 뭉쳐넣어 경사도 만들고~ 고무줄 신공.. 2007.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