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93 무한종이욕심 내 나이 너댓 살 무렵, 아빠가 캔디캔디 만화책을 사다주셨는데 당시 세로활자에 맨질맨질 광택이 나는 미색 종이가 어린 내 마음을 완전 흔들어놓았다. 그 종이질이 너무 좋아서, 지금껏 캔디 만화책에 대한 소장욕구가 일지 않을 정도다. 나는 뺀질뺀질한 인쇄품질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되었다. 내 나이 초6~중딩 무렵, 작은아씨들을 책과 영화로 보다가 조가 다락방 책상에서 하얀 백지를 놓고 써내려가는 모습에 그만 뿅~ 가버렸다. 초반부에 유독 흰눈이 강조되는 소설인데다, 다락방의 낭만에 새하얀 백지, 더하여 깃털 펜까지. 그 무렵 아빠가 사무실에서 가져다주신 새하얀 백지(아마 한솔복사지 쯤이 아니었을까..)를 아끼고 아껴 쓴 기억도 있다. 왠지 새하얀 종이를 앞에 두면 뭔가 써야할 거 같고 쓸 수 있을 거 같고 .. 2008. 9. 30. 지름신 달래기 사고싶은 것. 컬러레이저프린터. hp 1215 모델로 마음 굳히는 중. 언제 사느냐가 문제인데... 당분간은 참아줘야 할 듯. 돈 마니 벌면 사려던 목록 중, 아스테릭스 33권 세트와 The Complete Peanuts 몇권이 품절되었다. 절판은 아니지만... 무리해서 사둘 걸 그랬나(돈이 없었어!) 쪼끔 불안함. 빨간머리앤 동서문화사판 10권 세트. 45% 할인에 침 꿀꺽. 대망 2-3세트도 40% 세일 중. 덴당, 둘 다 돈 벌믄 할인율에 상관없이 산다 뭐! 임꺽정 개정판 10권 세트. 이거 편집이 넘 좋아서~ 게다가 뒷부분도 추가되었다 하고.. 조만간 지를 목록 1순위. 사방에 쌓인 책들을 둘러보며 지름신을 달랜다달랜다달랜다......... (9/25일) 박쌤께서 수업 중에 갑자기, 프린트 아까워.. 2008. 9. 22. 범필의 붓 욕심 옛날 선비들도 문방사우(붓,먹,벼루,종이)에 욕심을 부렸을까? 붓을 탓...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무진장 탐하는 나같은 범필이에게는 문방사우 정도가 아니라 칠우 팔우 쯤 욕심이 난다는 거...... 우야꼬 이 노릇을? 나닥 쑥양은 이렇게 말했다. "글 쓰는 사람에게 노트북은 중요해!!!" 그렇다. 근데 너무 비싸서 놋북이는 몇년에 한번씩만 쳐다보니 참 다행이다. 붓과 먹에 해당하는 키보드와 연필 욕심... 키보드는 입양한 체리(미니4100)양으로 잘 버텨오고 있으나 가끔씩 지름신이 리얼포스의 침공을 받아 곤란... 주머니가 가벼워 넘볼 수 없는 리얼포스라... 어찌나 다행인지! (이것이 위풍당당 체리양 ↓ 나의 키보드~) 그랬더니 연필 욕심이 기승이다. 유명하신 작가분들 중에 어느 볼펜만 고집한다던지 어느.. 2008. 9. 12. 품절이래.. 허거덩덩덩~ 40개 공구물량이 단숨에 동난 듯. 나 말고도 엎드려폐인이 꽤 많은가보다. 다만 요 물건에서 걱정되는 건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거... 아무래도 꺾이는 각도가 더할 거 같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빼곤 무척 솔깃한 아이템. '못 산 게 다행일까요~~~'라는 푸념에 가슴깊이 공감하며... 한달 후 재입고라니까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지. 아, 출처는 언제나의 뻥샵. 2008. 8. 29. 그간의 지름신 후기 올해 들어 꽤 여러가지를 질렀다. 그러고도 아직도 쇼핑혼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핫핫. 1. 시세이도 S2 사실은 수이루즈G400이 갖고싶었는데 막상 발라보니 썩 어울리지 않았다. (몇년 전에 테스트했을 땐 이뻤는데..;;) 그래서 빨간 립스틱 대신 살구색으로 노선을 바꿔, S2를 질렀다. Nars의 바바렐라, 일명 미칠이립스틱 RMK 01호와 더불어 살구립스틱의 지존이라나. 색깔은 예상보다 오렌지빛이 돌았다. 입술색에 따라 천차만별로 발색이 된다는 소문. 내게는 거의 사진색상과 비슷하게 발색이 된다. 그런대로 예쁘지만 꺅꺅거릴만큼은 아니고... 지속력은 꽝. 두어시간 지나면 체크 요. 2. 피너츠 완전판 1950~1954 세트 결국 이걸 샀다는 거 아니야~. 우선은 첫번째 세트만. 받아본 순간, "소장용.. 2008. 8. 1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