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날적이693 인생무상... 김종학 PD의 부고를 듣고 멍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분이지만 주변에 그분과 닿아있는 사람이 있어서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때를 풍미한 과거형의 연출가로 기억할지 모르지만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 걸로 안다... 설령 과거형이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끝날 인생은 아니지 않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란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현실은 얼마나 나쁜 곳이었길래... 하는 생각이 들며 그야말로 인생무상.. 허무한 기분이다. 2013. 7. 23. 마음의 정화... 깨끗하게 살자며 나의 즈질 체력에 대해 말하는 건 이제 낯부끄러울 정도지만, 요 며칠 또 아팠다. 상당히 짧은 간격으로 열흘만에?! 아무리 생각해도 아플 이유가 없어서 (날짜 지난 음식과 일찍 외출이 있었으나 그게 원인이라기엔 징후가 너무 없었음!) 이리저리 생각한 결론은 마음에 때가 많이 묻었나 보다... 두둥. 음, 아무래도 이것밖엔 없다.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아니꼽게 보였으니 (물론 그럴 만도 했으나) 나쁜 마음이 뭉게뭉게 모여 내 오른쪽 뇌를 치고 편두통을 불러일으킨 듯. ...... 뭐 그렇게 생각하고 당분간 게임 금지! (읭?) 단순한 게임도 오래 하면 성질이 나빠지는 것 같아..;; 그리고 정화의 마지막 단계는 늘 하는 그것, 책. 지. 름. 그도 그럴 것이 을 샀으면 도 사고 싶잖아! 레이아.. 2013. 7. 18. 자유로운 영혼 아주 가끔, 내가 집시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썩 어울렸을 것 같지는 않지만... 한량과 집시 사이 어디쯤이 내 영혼의 지점 같다. 그림을 좀 연습해서 지금이라도 만화를 그릴까? 하는 생각이 그래픽 노블 류의 만화를 볼 때면 살짝 고개를 들었다 사라진다. 전자책 시장이 계속 발전한다면... 한 가지 해보고 싶은 종합예술그림책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방금. ㅋㅋ) 프루스트 님하가 구현하셨던 의식의 흐름 그거에 맞을 거 같은 뭐 그런 ㅋㅋㅋ 우웅...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라는 겉표지만 내 취향인 그래픽 노블을 집었다가 뒷면 띠지에 써있는 글귀에 잠시 이런 삼천포로 빠져봤다. 글귀는 이런 거였다. "인생은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의 연속이 아니야.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어느 방향으.. 2013. 7. 14. 집으로 출근 오늘은 집, 내 방으로 출근했다. 비도 오고... (무시무시한 예보와 달리 오다 말다 하지만...-_-;) 기분도 꿀꿀하고... (원인도 뿌리뽑았지만...-_-;;) 컨디션도 그렇구... (늦잠 자고 일어나니 괜찮아졌지만...-_-;;;) 작업실에 칭구도 없고... (도시락까지 싸놓고!!! -_-;;;;) 집으로 출근했다고요. 떫소? 나는 아무래도 집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작업실에서 공치기도 했고, 오늘은 집에 콕 박혀있고 싶은 기분이기도 했지만. 비가 그쳤는데 왜 개가 짖냐... 복날이 가까워 그런가? 조용하던 동네에서 개들이 가끔 짖는다. 아무래도 개들은 복날 즈음 해서 비상연락망이라도 돌리나 보다. XX지구 '진돗개 하나' 발령, 당장 대피하라... 뭐 이런. ....... 2013. 7. 12. 두루두루 보고 1. 독자가 생겼어요 그러니까... 블로그질 수년의 역사 중에 이글루를 잠깐 할 때 빼곤 언제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였던 내 블로그! ...에, 독자가 생겼다. 신규. 그것도 독촉을 하는. 이라고 해봐야 동네친구 문창귀인양이지만. 케케케. 어찌된게 이 블로그는 가까운 사람도 눈팅만 하게 하는 눈팅눈팅흑마술에라도 걸렸는지, 누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일일조회수 100 따윈 검색의 산물이려니 쿨하게 넘겼는데! 역시 고정 눈팅족이 있었던 걸까...? 갑자기 문창귀인양이 댓글은 역시나 쿨하게 무시하며 문자로 업데이트 독촉을 하는 괴이한 짓을...... 해주니 고맙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켜보면 독자와 독촉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회상모드... 초딩 때 내 만화.. 2013. 7. 12.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