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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한드

비밀의 숲 (2017년/16부작)

by 와옹 2017. 9. 6.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이경영, 윤세아................. 그 외 열거하면 입 아픈 명품조연 단역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작가다.
내가... 작가 칭찬이나 이런 거 참 안하는 편인데, 이거는 대본집 주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납작 엎드림요. 대단하고 감탄스러웠다. 100% 사전제작이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 드라마.

한회 한회 보고나면 지치는 드라마라 삼일만에 주파한 내게 경의를 표할래 ㅋㅋ
근데 정말 조승우는 역시 조승우였고 배두나도 그래서 배두나였다. 이준혁의 재발견과 신혜선의 적절한 연기는 물론 식상함의 대명사가 된 이경영 씨마저 여기선 좋았다. 그리고 내게 조승우 배두나 이상으로 인상 깊었던 배우는 검사장 역할을 한 유재명! 우왕~ 반했어요. 나 이런 마스크에 이런 연기 좋아함.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 캐스팅 누가 했는지 물개박수 쳐주고픔.

드라마에 대한 썰을 풀기엔 드라마가 너무 어려워서 ㅎㅎ (요약하려니 지치는 느낌 ㅋㅋ) 대본집을 읽고 나서 뭔가 말하고 싶으면 그때 리뷰를 다시 하겠다. 촌평을 하자면 뭐... 회별로 밀도가 높고 그야말로 일파만파 속살을 드러내는 스토리에 촘촘히 얽힌 인간군상이 다 허투름 없이 그려진 수작이다. 게다가 장르물로서도 빼어난, 한회 한회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고 한회 한회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작품이었다. 멀더와 스컬리 같은 조승우-배두나 콤비도 넘 좋았고, 조승우의 표정 없는 표정연기 배두나의 오버 없는 매력발산이 인상 깊었음. 시즌2를 바라게 되는 마무리였지만... 시즌2에선 그분이 못 나오잖앙 ㅋㅋ 그건 넘 아쉬운데... 뭐, 내가 모르는 멋진 배우들이 또 나와준다면 시즌2, 3... 격하게 바라고픈 작품이다. 

메시지도 건강하고 단선적이지 않아서, 여러모로 강추하고픈 드라마. 
재미의 포인트가 좀 다르지만, 내겐 <셜록>과 <아이보우>보다 더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 엄지 척이에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필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