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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141

장서 이야기 모범장서가 뭐 이런 걸 뽑는게 있단다. 근데 그게 2천권 이상이래. 대략 내 책장의 책들을 꼽아봤을 때 1600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우려와 달리 난 장서가 축에도 못끼는 거였다. 물론 사놓은 책을 다 못읽는 비율로 따지면 언제든 장서가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예전에는 장서가라 하면 희귀본을 많이 가진 책수집가의 개념이 컸던 것 같다. 그들이 그 책을 정말 읽었느냐 아니냐는 애초에 사람들의 관심이 아니고, 무조건 책이 많은데 희귀본에 집착하면 장서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온라인 서점이나 디시 커뮤니티 등을 보면 책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구매왕 같은 걸 뽑으면 한달에 백만원어치 씩 사는 사람도 한명이 아니다. 책을 많이 사고 보유한 사람들은 대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어야하는 직업이 많다고.. 2014. 10. 5.
읽고 싶은 책 줄줄이 써보기 그동안 읽지도 못하면서 책을 질러준 덕에 집에 읽을 책이 잔뜩 쌓였다. 덕분에 어제 도서관에 가서도 빈손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 그럼, 올 가을에 읽고야 말테다 리스트 쭉쭉! 1. 두근두근 내 인생 / 나의 삼촌 부르스 리 2. 형사 실프와 평행우주의 인생들 / 알레프 3. 타임머신 / 타임쉽 4. 황천기담 / 폭스밸리 / 모즈가 울부짖는 밤 / 그림자 소녀 /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5. 레벌루션 no.3 6. 깡디드 / 미크로메가스 7. 고우영 만화들... / 일지매 / 삼국지 아아... 전부 읽고 싶다. 빨리 읽어치우고 싶다. 그러나 난 무진장 느리게 읽는 사람이고... 읽고픈 게 너무 많으면 잘 읽히지 않는다능. 그래도 기분만은 두근두근. 지금 읽고 있는 책들. 2014. 9. 21.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나는 누구인가? 내 분신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가?" 다중우주만큼 이런 물음을 절박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한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복사본과 변형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정말 심란하게 만드는 일이다." 샌타크루즈캘리포니아대학교의 물리학자 앤서니 아기레는 고백한다. "나로서 살아간다는 게 무슨 뜻일까? 나는 늘 이 물음과 씨름한다."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에서- 나답게, 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하는데 자주 잊는 것... 2014. 9. 12.
응용이다 응용! 요즘 읽고 있는 (쪼그만 걸 몇달 째 붙들고 있는..) 책.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다. 맨날 읽어야지... 하고 사서 쟁여만 두는 나에게 위로가 될까 하고 본 책인데, 읽을 수록 당당해지는 효과. ㅋㅋㅋㅋㅋ 그래, 어떻게 책을 다 읽어? 다 읽을 필요도 없고 안 읽어도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은 어찌 보면 부수적인 효과이고, 왠지 인문학적 잡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은 뿌듯함도 부수적인 효과. 대부분의 경우 우리들은 스스로의 호기심보다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그래서 이 정도는 읽어야지...라는 강박이 생기곤 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쓸 데 없는 것인지 사뿐히 떨치게 해주는 책. 그러니까 책을 통해 개개인이 얻는 영혼의 촉촉한 효과는 별개로 두고 읽어야.. 2014. 6. 8.
읽고 싶은 책 사고 싶은 책 부제 : 읽으면 되잖아 사면 되잖아 읽고 싶은 책. 돈키호테,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어제의 세계, 전쟁의 기술, 루시퍼 이펙트, (왕 두꺼움)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한밤의 아이들, 데카메론, 루쉰소설전집, 선악의 정원 사고 싶은 책 스페인 내전, 과학의 천재들, (왕 두꺼움) 염소의 축제, 나귀가죽,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돈키호테2, 시계태엽오렌지, 기나긴 이별, 대성당. 사고 싶은 책의 절반은 40% 이상 할인 때문이다. 돈키호테가 1,2권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음. 1권도 안 읽었으면서 2권을 탐내고 있는 이 성질머리. 기나긴 이별은 일드 롱굿바이가 나온 김에... 하지만 당장 읽진 않을 것 같고. (뺀다면 너부터) 대성당은 션션냥이 잼나게 읽었던 단편집. 그 유명한 레이먼드 카버.. 201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