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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두루두루 보고

by 와옹 2013. 7. 12.

1. 독자가 생겼어요

그러니까... 블로그질 수년의 역사 중에 이글루를 잠깐 할 때 빼곤 언제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였던 내 블로그!
...에, 독자가 생겼다. 신규. 그것도 독촉을 하는.
이라고 해봐야 동네친구 문창귀인양이지만. 케케케.
어찌된게 이 블로그는 가까운 사람도 눈팅만 하게 하는 눈팅눈팅흑마술에라도 걸렸는지, 누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일일조회수 100 따윈 검색의 산물이려니 쿨하게 넘겼는데! 역시 고정 눈팅족이 있었던 걸까...? 갑자기 문창귀인양이 댓글은 역시나 쿨하게 무시하며 문자로 업데이트 독촉을 하는 괴이한 짓을...... 해주니 고맙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켜보면 독자와 독촉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회상모드... 초딩 때 내 만화독자 1호였던 우리 오빠가 주문했던 마구, 무려 배구시합에 나오는ㅋㅋ 초현실적인 마구가 내 판타지 인생의 시작...응?)
여하튼 등떠민다고 블로그질하는 초단순한 나.

 

2. 독자 문창귀인양의 무개념녀 사건
(등 떠민 녀자 끌고 들어가는 물귀신성 보고)

매우 바르고 정직하고 개념있게 살아가지 않으면 두배로 큰코를 다치는 문창귀인양께서
최근 운전중 옷깃사이드미러가 스치는 사고(?)를 당해 싸움 직전까지 갔는데, 몇시간 후 전부 자기 잘못이었다는 걸 깨닫고 부끄부끄 쓰나미에 기절하실 뻔!!! ㅇ_ㅇ
졸지에 자신이 평소 그리도 욕하던 솥뚜껑운전김여사가 되었던 것을 깨닫고 무개념녀라니 무개념녀라니... 이보세요그쪽이잘못한거거든요? 거거든요...거거든요... 재수없기만 했던 상대편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내가 바로 김여사... 무개념 아아악.... 
그녀는 깊이 심히 매우 미안해 하며 참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는 스토오리.

비슷한 일로 열받았던 커플이 있다면 여기 좀 들어보세요...  
그녀는 사실 무진장 개념녀랍니다... 단지 교통법규를 착각했을 뿐~
(나도 그 얘기 듣고 끼어들기 우선인 줄 알았다네~ 그래서 난 운전을 안 한다네~ 차도 없다네~;;)

 

3. 길양이 취직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은근히 취직 잘하는 사람이 홍차양과 길양. 이 둘은 몇달 놀아도 왠지 걱정이 안된다.
그 중 몸이 아파 한동안 쉬었던 길양께서 최근에 취직소식을 전해왔다. 세상에... 그 나이에... 야 진짜 부럽다... 나두 좀... 얘야 나두 좀...? (글로 먹고 살기 힘들면 정말 얘한테 붙어서 알바라도 구할까 싶음. 길양의 최대 히트 알바는 엿공장 알바♡)
하여간! 그런 길양이 취직했어요~ 무지무지 좋은 회사에!
여기서 무지무지 좋은 회사란?
연봉은 적어도 먹을게 풍부한 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비가 해결되면 돈이 굳는다구!
게다가 주5일.
부서이동도 자유로움. (미운털만 안박히면...)
회장님이 신입사원한테 오래 다니라고 하는 회사.
뭐 이럼? 뭐 이렇게 좋음?
니가 드디어 인생이 피나보다!
그래... 뭐든 좋은 끝은 오는 거야~ 해피엔딩이 아니면 영화는 아직 끝난게 아니니깐~(영화 옴샨티옴 대사).
길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