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쓰면서 가장 싫을 때가 분실신고할 때다.
가뜩이나 불안한 마음에 겨우 안내번호 알아서 전화해보면............. 안내멘트만 1분....ㅡ_ㅡ+ 이기 미칬나.. 남은 급해 죽겠는데.
불행히도 어제 엄마가 카드지갑을 분실하셔서 내가 대신 신고했는데
(신한, 삼성, 국민, 우리, 현대백화점, 롯데)
롯데카드 분실 ARS는 최악♡ 몇번이나 전화하고 끊고 끊겼는지 모른다. 안내멘트도 제일 길고! 발음도 안 좋고! 물어보는 건 뒤지게 많은데 앞으로 가서 다시 듣기도 안되고! 결국 잘 모르는 채로 아무거나 선택하게 만들고 잘못 누르면 그대로 끊어진다. 비번 3번 틀리면 영업장 나가서 신고해야 된다는 멘트는 진짜 어이상실... 분실신고하는데 비번이 왜 필요하냐고? 그래놓고 3번 틀리니까 상담원이랑 연결돼... 헐! 진작에 상담원 연결했으면 됐잖아...!
다른 카드사도 비슷하지만, 롯데를 겪고 났더니 훨씬 수월한 기분이었다. (아니, 수월하지 않아.. 신속하지도 않아!!!)
가뜩이나 불안한 상태에서 쓸데없는 안내멘트를-분실신고를 제외한 뭐랑뭐랑뭐랑뭐랑서비스는 주말에 상담원이 안되고 ARS만 되고 상담시간은 평일 언제부터 언제구...-이 따위의 멘트를 왜 분실신고하기 전에 들어야 하는데!?
노인분들은 신고하다 심장마비 올 기세.
신속은 커녕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제발, 신고는 단순화합시다!
1, 전화하면 상담원으로! (ARS로 본인확인하고 어쩌구하는 거, 상담원과 통화하면 10초면 끝날 일이다)
2. 분실신고 통합시스템 만들면 안되겠니...? (어차피 주민번호로 확인하는 거, 같은 주민번호를 가진 사람의 카드를 한꺼번에 정지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은행이라도 신용카드와 은행카드는 따로 신고해야 되는데 이게 영 불편하다. 편리해지면 악용될 여지도 있겠지만, 그걸 우려해서 번거롭게 만든다는 건 미친 짓 같다. 정말로 나, 어제 신고하다 혈압 올라서 두통이 다 왔다고!!!)
하여간, 문제가 생기면 열폭시키는 대한민국 시스템. (특히 돈 관련이 짱!)
신고중 사망률을 높이려는 게 아니면 제발, 개선 좀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