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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7

인생개조계획 - 취미 되살리기 취미가 일이 되는게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사실 취미는 따로 있는게 가장 행복하다. 독서, 애니(만화), 영화 드라마 감상. 남들에겐 휴식인 대표적인 행위들이 의무와 압박으로 다가오면서 어느새 그 좋아하던 애니를 봐도 흥이 안나고 매의 눈으로 보고있고 드라마나 영화 역시 의무감으로 보는-반대로 그냥 재미로 보면 죄책감마저 드는-슬픈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안되겠다, 새로운 취미를 계발하는 것보다 먼저, 이전의 취미부터 되살리자고 다짐! 신기하게도 그렇게 맘먹으니 나중에 나중에..하고 미뤄두던 애니들이 술술 봐지기 시작했다. 쓰레기와 수작을 동시에 쏟아내며 저패니메이션은 계속 발전하고 있구나 느낀다. 그리고 역시 애니는 좋다. ㅠㅠ 장편 시리즈 중에 강철~리메이크와 이누야샤, 은혼을 받아두었고 나츠메우인장,.. 2010. 7. 5.
철콘 근크리트 (2006) 이따금...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매료되는 이야기가 있다. 전혀 내 취향이 아니고 대체 왜 이런 얘기를 만드는지도 모르겠는데 가슴이 찡하고 울리면 참 당황스럽다. 철콘 근크리트가 그런 애니메이션이다. ('철근 콘크리트'의 유아적 오기誤記) 원작 만화가 일본 역사상 최고의 만화 50선에 드는 작품이라기에 덜컥 샀었다. 1권만 보고 묵혀두었다가 한참만에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다시 나머지를 읽었다. 만화책 쪽이 조금 더 친절하지만, 기본적으로 애니와 거의 똑같다. 정말 놀랄만큼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다. 그림체는 색깔을 포함해 원작만화가 훨씬 어둡다. 스타일 자체가 삭막하고 어둡다. 그걸 애니메이션에서는 화려하고 산만하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특히 시로의 환상씬이나 쿠로-족제비의 씬이 대단히 멋.. 2010. 5. 23.
Up (2009) 디즈니-픽사의 한지붕 첫작품 Up을 봤다. 두 회사의 합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이 작품, 딱 그러네. 퀄리티는 기가 막히게 좋고 몇몇 질감은 실사가 아닌가 할 정도로 빼어났다. (그게 꼭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하지만 스토리는............. 두 회사의 장점을 으깨어 버무린 다대기장 같다고 할까. 이건 픽사 맛도 디즈니 맛도 아니야. 픽사의 기발한 재치와 디즈니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대체 어디로... 훨훨 날아간거냐... Up? 위로? 풍선이 잘못된 선택이었나........... 풍선을 본 순간 이건 동화구나!했는데... 몇몇 장면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상시켜서 "이거 오마주?"인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오마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비주얼이나 발상이 지.. 2009. 11. 7.
썸머워즈 (2009) 얼마만의 극장 나들이인지! 애니메이숑 썸머워즈를 보고 왔다. 저 포스터를 보고 같은 분위기를 연상하면 곤란! 이 영화는 진지하게 보는 넘이 지는 영화. 그렇타! 거대한 농담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 하나 성공하니까 저런 만행을 저지르는구나 호소다 감독! 부럽다...... 보기 직전에 '실망'이었다는 첩보를 듣고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가, 재밌게는 봤다. 하지만 쓸데 없이 우겨넣은 일본색과 섬나라 고리짝 영웅주의, 지긋지긋할 정도로 상투적인 가족애의 신봉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스토리 자체는 일파만파 번져나가 쿵 터지고 수습하고 쾅 터지면 또 수습하는 전형적인 빵빵구조. 억지스런 불편함들을 빼면 재미있었다. 비주얼도 좋고. 비주얼은 특히 연출력-구도나 타이밍-이 좋았다. 그러나 이 작품이 수작.. 2009. 8. 22.
으아아 썸머워즈 또다시 비슷한 아이템이 나와버렸네. 모야시몬은 뚜껑을 열어보니 좀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건... 이건 어떨까나? 생각만 하던 아이템이니까 선수를 뺏겼다 말하기도 우습지만. 어쨌든 재밌을 것 같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봐 볼까? 업(up)도 볼만한가본데... 오늘 쌤한테 추천받은 미드랑 영화도 봐야하고... 우와 바쁘다 바빠. 2009.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