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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夜市) ★★★★ (장르소설로서는 별 5개,전체적으로는 별 4개) 일본호러소설 대상을 탔다는 소설이다. 빼어나다 훌륭하다 반전이 놀랍다 등등의 수식어가 궁금해 사서 봤다. 오오! 과연... 읽는 이에 따라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이다. 책에는 '바람의 고도'와 '야시' 두편이 실려 있다. 발표 순서는 '야시'가 먼저인데, 책에서는 뒤에 배치되어 있다. 발표된 순서대로 읽을까, 하다가 편집자의 의도를 존중하여 '바람의 고도'부터 읽었다. 고도란 말하자면 귀신길인데, [백귀야행]에서 주인공이 종종 흘러들곤 하는 귀신계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빠져드는 귀신 나라와 비슷하다. 다만, 한쪽 길을 선택하면 다른 길로는 갈 수 없다던가 고도의 '소유물'은 바깥세계로 가져갈 수 없다는 것 등이 조금 다.. 2007. 3. 25.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이 책은 찰스.M.슐츠의 아들인 몬티 슐츠와 바나비 콘래드가 엮은 글쓰기 조언서다. 스누피 만화를 이용한 여러가지 저서가 나와 있는데, 그 책들은 '글은 안읽어도 그만'이란 인상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의외로 읽을거리가 쏠쏠하다... 특히, 찰스 슐츠의 말을 인용한 이 대목은 너무나 멋지다! ^-^ 바나비 콘라드가 슐츠에게 '스스로 실패한 작가나 화가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아니오.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만화가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합니다. 만화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옵니다. 그러자면 어지간히 똑똑해야 합니다. 진짜 똑똑하다면 다른 일을 할테니까요. 그림도 어지간히 그려.. 2007. 3. 25.
요코이야기와 [드라마] M의 비극 [요코 이야기]가 난리였다. 그동안의 과정과 쟁점은 대충 이렇다. 1. 역사적 오류*가 담긴 소설이 미국 중등교과서에 실렸다. (*몇가지가 잘못 기록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집앞에 (자기 가족이 심은) 대나무숲(?)이 있었던 것-이 부연설명 없이 기록된 것, 일본여성이 한국남자에게 성폭행당한 '기억'만 기록해 마치 한국이 전쟁의 가해자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 것이 논란의 핵심) 2. 똘똘한 한인 여중생 한명이 수업거부를 한 것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교과서 폐지를 주장했다.->받아들여짐. 3. 문학동네는 괜히 국내출판했다가 욕먹고 최근 전량 회수했다. 4. 저자는 평화운동가이다. 5. 저자는 자신의 기억(11~12세 때)을 토대로 경험한 것을 썼을 뿐, 한국을 가해자로 그릴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6. .. 2007. 3. 25.
The Last Five Years -2005일본캐스트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2005년 일본 공연 버전을 봤다. (빙고~ 야마모토 코지와 Nao 주연) -> 2007년 올해, 누님같은 여배우와 재연이 결정되었다. Nao는 은퇴.. 이 DVD를 지를 수 있었던 건 독특한 설정 때문으로..., 제이미와 캐서린이 만나서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의 5년을, 각각 다른 시간축으로 전개한다는 구성. 제이미는 순서대로.. 캐서린은 역순으로.. 그래서 사랑하는 기쁨과 헤어지는 괴로움이 처음과 끝에서 교차한다. 중간에 결혼을 상징하는 씬에서 딱 한번 둘의 시간이 공유되고 다시 갈라진다.. 두 배우는 서로 번갈아가며 노래할 뿐 접점은 결혼씬과 라스트 씬 뿐이다. 그나마 라스트 씬은 동상이몽이란 느낌의 스쳐지나감이라.. 이게 상당히 가슴 아프다. 처음 보았을 때는 나오짱의 훌륭.. 2007. 3. 25.
이나가키 전작주의 : 나 이렇게 집요했던가! 그 유명하다는 스맙의 작품을 봐볼까...하고 시작한 이나가키 고로의 드라마들. 고로를 선택한건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 - 팔묘촌'에서의 인상이 너무 약해서... 고정된 이미지가 없으니까 오히려 부담없이 손이 가더라는. 지금은 전작주의 수준으로 찾아보면서 스스로 이렇게 집요한 데가 있었던가, 놀라고 있다. 출연작이 훌륭하냐? 그렇지도 않다. 연기가 뛰어나냐? 음...그렇지도 않다.. 고로의 연기는... 성실하지만 스테레오 타입은 아니다. 어릴 적엔 폼잡는 역할이 많았던 것 같은데 '소믈리에' 즈음부터 본인의 캐릭터성에 눈을 뜬 것인지(ㅋㅋ).. 능청스러운 역을 많이 하고 있다. 분명히 연기력을 요하지만 주인공답지 않은 감초같은 역할.. 종종 상대역이 주연이고 고로는 그 서포터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 2007.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