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3 아스카에게,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아이에게(2005) ★★★★☆ 아스카에게,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아이에게 (단막극,2005) 주연 : 이나가키 고로, 곤노 마히루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감동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드라마가 되기도 힘들다. 실화이기 때문에.. 알면 알수록 하고픈 말이 많아.. 체화(體化)된 이야기일수록 작품화하기 힘든 법.. 말아톤이 감동적이었음에도 장황했던 것처럼 이 드라마도 참 하고픈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 20여분은 지루해서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도중하차한 적도 있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아쉬울 만큼 잔잔한 흡인력이 있는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였다. 잔잔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스카, 저 꼬맹이마저 연기를 하니. T-T (편집의 승리라고 해.. 2007. 3. 25. 웃음의 대학 웃음의 대학 (2004/일본) 주연 :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요놈은 내가 본 '대본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최고다. 작가는 '웰컴 Mr.맥도날드'로 국내에 알려진 미타니 코우키. (드라마 신선조!! 작가) 시공간은 1940년대 일본. 우리로선 보고싶지 않은 시대배경이지만, 이 작가는 정치성을 잘~ 피해간다. 연출과 음악은 채플린 영화랑 닮았다. 자막이나 반복되는 장면 등의 수법이.. 일부러 의도한 듯. 줄거리는 이렇다. 극단 '웃음의 대학' 소속 희극작가(겸 연출) 츠바키는 신작공연의 검열로 경시청을 드나들며 대본을 수차례 수정한다. (이게 내용의 전부다;;) 츠바키는 지나치게 엄격한 검열에 괴로워하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은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더불어 검열관도 조금씩 웃음의 포인트를 알아가고... 2007. 3. 25. '드라마' 팔묘촌을 보다 이나가키 고로 주연의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 중 [팔묘촌]을 봤다. 게스트 주연은 후지와라 타츠야. 주인공은 이나가키 고로지만, 후지와라의 연극을 찾다가 걸린 드라마다.;; 팔묘촌은 하도 수작이라고 뽐뿌질을 받은 추리소설인지라, 책값 아끼자고 장장 두시간에 육박하는 걸 새벽에 보기 시작했다. (후회막급 ㅠㅠ) 일단 엄청나게 짙은 일본색과 뜻밖에 싱거운 결말에 놀랐다. 저주의 대물림이라는 치밀한 구조 속에 넣은 이야기치곤 살인 수법이나 범인이 너무 단순. 1950년산 소설이라니까 이해해줘야 하나?? 다시 서평을 찾아 읽었더니 대부분이 칭찬이다. 음.. 드라마가 소설의 묘미를 잘 못살린걸까? 그래도 끝까지 보게 했으니 스토리는 괜찮은 것 같다. 추리소설보단 공포모험 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듯 하지만... 2007. 3. 25. 야시(夜市) ★★★★ (장르소설로서는 별 5개,전체적으로는 별 4개) 일본호러소설 대상을 탔다는 소설이다. 빼어나다 훌륭하다 반전이 놀랍다 등등의 수식어가 궁금해 사서 봤다. 오오! 과연... 읽는 이에 따라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이다. 책에는 '바람의 고도'와 '야시' 두편이 실려 있다. 발표 순서는 '야시'가 먼저인데, 책에서는 뒤에 배치되어 있다. 발표된 순서대로 읽을까, 하다가 편집자의 의도를 존중하여 '바람의 고도'부터 읽었다. 고도란 말하자면 귀신길인데, [백귀야행]에서 주인공이 종종 흘러들곤 하는 귀신계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빠져드는 귀신 나라와 비슷하다. 다만, 한쪽 길을 선택하면 다른 길로는 갈 수 없다던가 고도의 '소유물'은 바깥세계로 가져갈 수 없다는 것 등이 조금 다.. 2007. 3. 25.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이 책은 찰스.M.슐츠의 아들인 몬티 슐츠와 바나비 콘래드가 엮은 글쓰기 조언서다. 스누피 만화를 이용한 여러가지 저서가 나와 있는데, 그 책들은 '글은 안읽어도 그만'이란 인상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의외로 읽을거리가 쏠쏠하다... 특히, 찰스 슐츠의 말을 인용한 이 대목은 너무나 멋지다! ^-^ 바나비 콘라드가 슐츠에게 '스스로 실패한 작가나 화가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아니오.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만화가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합니다. 만화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옵니다. 그러자면 어지간히 똑똑해야 합니다. 진짜 똑똑하다면 다른 일을 할테니까요. 그림도 어지간히 그려.. 2007. 3. 25. 요코이야기와 [드라마] M의 비극 [요코 이야기]가 난리였다. 그동안의 과정과 쟁점은 대충 이렇다. 1. 역사적 오류*가 담긴 소설이 미국 중등교과서에 실렸다. (*몇가지가 잘못 기록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집앞에 (자기 가족이 심은) 대나무숲(?)이 있었던 것-이 부연설명 없이 기록된 것, 일본여성이 한국남자에게 성폭행당한 '기억'만 기록해 마치 한국이 전쟁의 가해자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 것이 논란의 핵심) 2. 똘똘한 한인 여중생 한명이 수업거부를 한 것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교과서 폐지를 주장했다.->받아들여짐. 3. 문학동네는 괜히 국내출판했다가 욕먹고 최근 전량 회수했다. 4. 저자는 평화운동가이다. 5. 저자는 자신의 기억(11~12세 때)을 토대로 경험한 것을 썼을 뿐, 한국을 가해자로 그릴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6. .. 2007. 3. 25. 이전 1 ··· 288 289 290 291 292 2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