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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휴일

by 와옹 2011. 3. 7.
오늘은 오랜만에 호수공원엘 갔다.
오랜만이라고 해도 정말 오랜만이라...ㅋㅋㅋ... 갈 때마다 새로운 호수공원♡
포근하다더니.. 바람이 장난 아니고 날도 금방 흐려져서.. 추웠다.ㅠㅠ
간 김에 은행도 들르고 시장도 보고 밥도 먹고~.
간만에 여유로웠던만큼 이게 왜 이리 힘들까 하는 씁쓸함도 느끼게 되더라.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기도 하지만 때때로 힘겨운 것도 사실.
추진력과 즐거움만 갖고 팍팍 나아가고 싶고 그래도 모자랄 판이지만
현실은 시궁창...이 아니고ㅋ 굴곡을 견뎌내며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는 게 참...
그게 정답인 거 같다는 게 또 슬픈 거지...

최근 읽고 있는 <그들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실현됐을까>라는 책에 의하면 이런 굴곡을 즐겁게 받아들여야 발전한다고 한다. (여기서의 발전은 아이디어의 실현. 즉, 노력의 결실)
알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다.
용기백배했다가도 마음이 쉽게 꺾이고 흔들리니까. (3년의 풍화작용)
언제쯤 현실과 이상이 평화로운 지점에서 만날까.
지금은 둘 다 깔딱깔딱한다. ㅎㅎㅎ
분명히 고지가 저기 보이는데 대체 얼마나 더 애써야 할지.
놀라운 건 애쓰고 애쓰는 최대치가 늘 경신된다는 거다. 노력이라는 건 해도 해도 끝이 없다. 나는 적당한 데서 만족하고 싶은데 사회가 어려우니.............-_- (스위스 같은 데서 살면 적당히 살 거 같은 인간)

뭐 그런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