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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공연.예술

국제도서전

by 와옹 2007. 6. 3.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한 동네에서 살아도
아는 사람과 우연히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1년에 한번이나 만날까말까.

어제 토요일에 국제도서전을 다녀왔다.
알고보니 두 팀을 만날 뻔 했다는 사실. 대충 따져보니 그애들이 퇴장할 무렵 내가 입장한 것 같다는.. 헉.
국제도서전은 처음이었는데 중앙의 출판사 부스에선 30%가량의 할인판매가 대부분이었고,
가장자리로는 북아트와 해외도서(이라고 해봐야 외국책 몇권 덜렁 놓은-_-) 부스가 자리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북아트 부스들로, 고급수제양장제본만 북아트인 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북book을 가지고 아트Art를 하고 있었다. 현란한 북아트 사이로 아주 간단한 팝업북이나 종이접기도 눈에 띄어, 이거야 원.. 책을 만들고픈 욕구를 부추기고 꼬드긴다는. 잠시 제본책을 살까도 했으니까 하핫.

북아트는 개인부스도 많아서 신기하고 화려한 게 잔뜩 있었는데,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내내 안타까왔다.
덕분에 할인도서는 거의 구경을 못했는데, 그 와중에 눈에 꽂힌 것은 반지의제왕 7권세트와 장길산 12권세트. 이 두가지는 인터넷보다 훨~~~씬 싸게 팔고 있다. 책상태야 말할 것도 없이 빤질빤질. 다시 가서 살까 싶을 정도로 좋다.

여튼, 6/6(수)까지 코엑스에서 하는 이 도서전, 인도양과 대양홀을 합친 규모이다 보니 사람도 크게 붐비지 않고 입장료도 공짜라 다녀올만 하다!
오랫만의 문화생활에 다리도 안아팠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