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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집요

김상경 전작주의 : 아 이거 하기 힘드네

by 와옹 2008. 8. 18.

나름대로 전작주의를 시도해봤는데, 이거이거.. 못할 거 같다. -_ㅜ
왕초는 비주얼이 싫어서 못보겠고 (왕초에는 나를 거부하는 뭔가가 있다)
일일드라마랑 눈꽃은 못찾겠고
인간시장2004는 박상원 장총찬의 좋은 기억을 깨고싶지 않아서(드라마도 재미없어 보이고) 못보겠고
애드버킷도 스토리가 영 안 끌리고
극장전이나 생활의발견도 안 끌리고 (그래도 이건 언젠가 볼듯)
그러니 이것만 해도 전작주의는 틀려먹었다.
그래서 본 것만 일단 정리해본다.

 화려한 휴가(2007) - 이게 화근이었다. 김상경에 관심을 갖게 된 시발점.
 변호사들(2005/MBC) - 쐐기를 박았음..ㅋㅋ
 조용한 세상(2006) - 의외로 괜찮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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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1999/KBS) - 이거 완전 막장 드라마;;;

그래, 이거 방송하던 거 약간은 기억난다. 당시로선 엄청 도발적인 내용(혼전섹스, 계약동거 따위)을 담은 드라마. 아마 '난잡한 여자 김민'과 '바람둥이 나쁜놈 김상경'과 '짜증나는 파혼녀 이영애' 때문에 안봤을 거다. 근데 그걸 까맣게 잊고 보기 시작.
초반은 의외로 괜찮았다. 최윤정 작가와 윤석호 피디더라.
볼수록 겨울연가랑 설정이 비슷해서 깜딱 놀랐고..
이영애가 본 중에 제일 연기를 잘해서 그것땜에 보다가..
지겹게 반복되는 샹송풍 주제가에 질릴 즈음
막판 찌질이로 변하는 남주에 좌절.
결론이 겨울연가랑 어떻게 달라지나 궁금해서 봤다가 "이런 캐막장...!"하고 끝남. -_-;;;
어쩌다 첫주연작이... 캐스팅이 아까웠다. 그중에 김민, 예뻤지만 연기는 극악~

이 드라마의 최대 미덕은 아무도 안 죽는다는 거. 교통사고나 기억상실증 안나온다는 거.
그거 빼곤, (내용상) 겨울연가의 원조격인 드라마지만 겨울연가가 훨 낫다는 거. 
이 피디님은 결말이 용두사미라고들 하더니...ㅠ_ㅠ 완성도는 가을동화가 젤 나은 거 같다..

아, 어쨌든 김상경에 대해 언급하자면.. 음.. 나름 귀여웠고 잘 웃고 울기도 잘 울고.. 수트발도 좋고.. 그런데..
그런데.. 캐릭터가 너무 아니야.. 결과적으론 출연 안하는 게 더 좋았을..까? 모르겠지만;;;
에이 정말.. 은근히 작품 복 없구나 싶었던.. 그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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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로맨스(2004)

나 이 영화를 20자로 말할 수 있어!

노팅힐의 휴그랜트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버전!

그리구 이게 이 영화의 실패요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각해보니 케이블에서 한장면을 봤던 영화..
그때도 5명의 친구들을 보고 "뭐냐? 노팅힐이냐?"했던 기억이 난다.
스타와 평범남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같이 하면서 굳이 친구들 설정까지 같이 가야 했는지. 친구들이 사회적 패배자 삘을 내는 것 또한 (그러면서 속정 깊은 것도) 같다. 이럼 외면당하지.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꽤 잘 만들어졌다. 대사도 괜찮고 속도도 빠르고.
후반에 뭉터기로 편집된 느낌은 나지만.
아, 속어도 좀 쓸데 없이 많긴 했다.
PPL 엄청 하더라. 대놓고 세스코......ㅡ.ㅡ;;;;;;; 혹시 기획이 세스코?
그리고 결말이...-_-;;; 해피엔딩이 아니었어도 열받았겠지만 저런 해피엔딩도 열받네. 생각 없이 기대 없이 보기엔 굿~. (엔딩 땜에 확 깎여서 ★★☆) 김정은이 김정은답게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


 메디컬센터(2000/SBS) - 작가교체로 좋다 만 드라마, 나를 비뚤어지게 하다.

 대왕세종(2008/KBS) - 저는 말이지요...눈물이 앞을 가린다 말입니다... 좋던 드라마가 왜..!?

살인의 추억(2003) - 다시 보니 눈에 들어온 상경님. 그러나 대세는 송강호와 박노식(향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