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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올해도 넘버링 190. 매직 인더 문라이트

by 와옹 2017. 2. 18.

2014년 / 97분
미국, 로코

감독  우디 알렌
출연  엠마 스톤, 콜린 퍼스 외


한마디로... : 기적을 믿지 않는 마술사男이 심령술사女의 사기를 밝히러 갔다가 자신의 이성에 반하는 결론에 이르는 이야기


우디 알렌의 작품 중 그다지 회자되지 않는 (솔직히 이런 영화가 있는 줄 몰랐음) 영화. 보고나니 음~ 왜 그런지 알겠어~ ㅎ
이성과 감정, 논리와 마법이라는 가치를 충돌시키고 그 안에서 주인공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며 '매직'이라는 단어의 중의성을 살려내는 재치와 기발함은 우디 알렌스럽지만, 그게 다다 ㅎㅎ 한번 더 꼬아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던가 아이러니나 연민을 자아내진 않는다. 그래서 그냥 고풍스런 1928년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발랄한 로코 한편 본 느낌. 
줄거리를 좀더 자세하게 쓰면 스포가 되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라 더 말은 않겠고...
그냥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 짧기도 하고.
콜린 퍼스의 편집증적인 -잘난 척하는데 쪼잔한- 캐릭터가 재밌다. (우디 알렌 영화에서 흔한 캐릭터인가? 우디 알렌 대표작을 거의 안 봐서 모르겠음..) 
엠마 스톤은 내가 어디서 봤나 했더니 <헬프>의 주인공이었네! 묘하게 매력 있음. <라라랜드>도 봐야지.

관심이 있다면 봐도 괜찮지만 (고풍스런 영상도 예쁘고)
뭐 굳이 없는 시간 쪼갤 정도는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