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 117분
미국, 스릴러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조이 외
한마디로... : 23개의 인격을 가진 케빈에게 납치된 '먹이' 소녀 3명이 24번째 괴물인격이 각성하기 전 탈출하려는 이야기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최신개봉작!
117분이나 된다고? 오... 그보다는 짧게 느껴질 만큼, 재미는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읽은 <빌리 밀리건>의 이야기가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하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8개라고?) 연기도 묘하게 서로 달라 볼거리였다. 그에 맞서는(?) 안야 테일러-조이의 연기도 흡인력 있게 극을 받쳐준 느낌. 짜임새 있게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는 이야기 구성도 좋고, 클라이막스 씬은 공포영화처럼 조여오는 게 "아... 이 감독 <식스 센스>였지..." 대표작이 떠오르며 짜증이 화악~ ㅋㅋㅋ <식스 센스>가 짜증이란 게 아니고, 다중인격 스릴러를 보면서 이렇게 쫄리는 기분 느끼는 게 짜증 ㅋㅋ
처연한 느낌이 있는 다중인격 스릴러이긴 한데(경찰 하나 안 나오는 감금물...)
제한된 공간 제한된 인물을 가지고 이런 긴장감을 만들어낸 것은 훌륭하지만
엔딩이 영 읭?스러운게... 생각보다 여운도 없고 시시했다.
마지막의 카메오께서 <언브레이커블>의 인물을 언급한다는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건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위해 투썸에서 딸기라떼를 마셨다.
샌드위치도 먹고 라즈베리가 들어간 치즈케잌도 먹었다. 그러고 힐링함. 후후.
하지만 나처럼 공포 스릴을 싫어하는 게 아니면 짜증은 안 날지도.
재미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