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 120분
일본, 판타지 코미디 (절대 로코라고 하지 마! ㅋㅋ)
원작 만화 <비밀의 앗코짱> 아카츠카 후지오 作
감독 카와무라 야스히로
출연 아야세 하루카(앗코짱 역), 오카다 마사키(나오토 역), 후키이시 카즈에, 타니하라 쇼스케 등
한마디로... : 테쿠마쿠 마야콘 테쿠마쿠 마야콘! 변신~ 소녀~~~!!! 남자는 덤.
1962년에 연재된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나는...
이렇게 유치한 거에 이렇게 돈을 쏟아붓는 게 좋아. ㅋㅋㅋㅋㅋ 디즈니 영화 같이.
저렇게 멀쩡한 배우들이 저러고 나오는 것도 좋고. (찬조출연이 장난 아님)
하여간 유치하고, 학급회의 같은 회사가 나오고, 마지막엔 웬 세계평화를 지키는 것 같은 비약까지 ㅋㅋㅋㅋ 진짜 유치한데 2시간이 어렵지 않게 지나가네.
영화 속 모든 일들이 쉽게쉽게 흘러가서 조금이라도 리얼함을 원한다면 울컥할 수도 있지만,
<검은 사제들>이 강동원이 잘생기면 끝인 영화라고 하듯이(댓글들 넘 웃김 ㅋㅋ)
이 영화도 아야세 하루카랑 오카다 마사키가 귀엽고 멋지면 끝인 거다!!! 꺄하하하핳
물론.. 영화적으로는 나의 <빅big>을 모욕하지 말아줘....란 기분이 들지만. (근데 빅보다 이게 먼저겠네?)
남자애가 어른 된 건 괜찮은데 열살 소녀가 어른 된 건 정말 키스조차 받아들이기 힘들더라. 너무 애처럼 연기해서 그런가...?
여하튼, 갠적으로 오랜만에 본 아야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연기 잘한다.
이런데 어떻게 안봐... ㅋㅋㅋㅋ 귀여워.
최근 갑자기 꽂힌(드디어? 이제서야!) 오카다 마사키는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딱 생긴대로의 역할이었던 듯. 장신의 수트발 하나로도 그저 흐뭇하구낭. ㅎㅎㅎ ^-^
그러나 화려한 조연들과 카메오들은 배우가 아까울 정도로 역할이 없고! (오히려 수위로 나온 그 개그맨이던가.. 하나사키 마이에서 임점반 직속상사였던, 그 아저씨가 더 비중 있음)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는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걸 보고 싶다면 강추. ㅋ
두 배우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강추고.. 머리 아프기 싫을 때 강추...
크리스마스의 설레는 분위기와 선남선녀 비주얼을 근사하게 섞어서 시즌 느낌도 나고 좋다.
그러나 영화적으로는 만화를 예쁘게 실사로 옮겼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