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04. 첸나이 익스프레스

by 와옹 2015. 2. 8.

2013년 / 141분
인도, 코미디 액션 멜로 (헐...!)

감독  로힛 쉐티
출연  샤룩 칸(라훌 역), 디피카 파두코네(미나 역) 외


한마디로...: 잘못 탄 첸나이특급이 가져다 준 인연으로 바른 사람 되
 이야기


70%가 코미디, 30%가 액션과 멜로인 영화. 
근데 음... 미안. 짝퉁같아. 보는 내내 성룡영화의 인도 버전??? 요런 느낌이었음.
그동안 내가 본 인도영화들은 (맛살라영화라는 특유의 형식과 함께) 재미가 있건 없건 오리지널리티가 강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낯설었다. 가벼운 코미디는 많고 나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이질감 때문에 빠져들기 어려웠어...ㅠㅠ 

한없이 가볍고, 성룡액션 같은 격투는 산뜻하지 않고 (실제를 상상하게 돼버림;;) 마무리엔 결국 사랑이었으며 신파였으며 진정성은 있었으나 너무 질질 끌었던.

난 좀 그랬수. 너무 오랜만에 봐 그런가. 
스토리라인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재밌는데... 열차 한번 잘못 타서 여자를 만나고 그녀에게 휘둘려 호랑이굴에 가게 되고 도망치고 잡히고 숨고 그러다 사랑하게 되는... 근데 붕 뜬 코미디가 아쉽네.
신이 맺어준 커플에서도 그렇고 인도 로맨스는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하기 보다 결혼하고 사랑하게 되는 패턴이 (결혼하고 보니 운명) 많은 것 같다. 그 결혼이라는 게 우리의 상식과는 쪼꼼 다른 '신이 맺어준' 순간의 느낌이지만.


엄청 화려하고 풍광도 멋있는 영화. (캡쳐가 음... 전체적으로 알록달록 색조이긴 하지만 캡쳐보다 훨 근사함!)
디피카 파두코네는 여전히 이뻤다. (그래도 내겐 옴샨티옴이 최고...T^T)
유쾌하지만 상쾌하진 않으므로 추천은 안해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