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 104분
미국
원작 동명의 연극 <다우트> 존 패트릭 셰인리 作
각본감독 존 패트릭 셰인리
출연 메릴 스트립(알로이시스 수녀 역),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플린 신부 역), 에이미 아담스(제임스 수녀 역) 등
한마디로... : 확신으로 한 사람을 의심해가는 이야기, 확신할 수 없는 결말
초큼 답답하고 짜증났던 아이가 이 영활 추천한지도 벌써 4-5년.
왜 이제서야 봤을까 할 만큼 괜찮았던 영화.
하지만 다 본 후의 감상은 "어렵다"였다.
곳곳에서 연극적이란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로 연극 원작이네.
극 전체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맘에 쏙 들고
연극 원작 특유의 호소력 짙은 표정연기와 한정된 공간이 매력적이다. 뭐니뭐니해도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는 양쪽을 다 납득하게 만들더라. 물론, 진실이 뭐였냐는 건 도통 알 수 없었지만.
그야말로 '의심' 그 자체를 풀어낸 영화. 그래서 결론도 의심이다. 그 의심이 타인에 대한 범죄에 대한 의심일 수도 있고 확신에 대한 의심일 수도 있다고 그야말로 철학적으로 풀어내버린다. 이게 가능할 수 있었던 건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공이 큰 듯. 그냥 그 둘을 봤던 기억밖에 안 나는 영화, 그래도 괜찮은 영화당.
다만 극 전체에 모호함이 넘실거려서 (한쪽으로 몰아가긴 하나 결말이 그래버리니 전체가 모호해짐)
강추는 못하겠고 살며시 추천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