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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02. 열쇠도둑의 메소드

by 와옹 2015. 2. 3.

2012년 / 128분
일본, 코미디

감독  우치다 켄지
출연  사카이 마사토(사쿠라이 역), 카가와 테루유키(콘도 역), 히로스에 료코 외


호화 캐스트가 조금 아깝지만 나쁘지 않은 코미디.
중반까지 왜 이렇게 템포가 느려야할까 좀 지루했는데 후반 40여분 정도를 남기고 쫄깃해졌다.

안 팔리는 배우 사쿠라이와 잘 나가는 청부살인업자 콘도가 목욕탕 사고로 뒤바뀌게 되고, 서로 바뀐 그 짧은 시간 동안 조폭과 일이 꼬여버린다. 결혼상대도 없이 결혼날짜만 잡아둔 여자 편집장이 그 일에 얽히고 모두가 좋은 결말로 향해 가는 스토오리. 

줄거리만 들으면 우당탕 소동극 같은데 실제론 꽤나 정적인 드라마였다. 
내 보기엔 독특한 시나리오를 연출이 잡아먹은 느낌이 드네. 

콘도의 열쇠를 훔친 안 팔리는 배우(야쿠샤)가 조폭(야쿠자)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열쇠도둑의 메소드(감정이입 연기론)란 제목이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제목은 <열쇠도둑의 방법>. 왜 그렇게 바꿨는지 센스 없네~.

주인공이 3명이라 각각의 시점을 옮겨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런 것에 비해 깔끔하게 흘러가고 마무리 된다.
주인공 3인방의 연기는 역시나 안정적이지만 2시간은 너무 길었다. 
설정은 흥미로운 평작. 더도 말고 덜도 아닌  ★ 요 정도. ★☆ 요 정도? 그냥 그래요. 


모든 사건의 발단, 목욕탕. 
잘 보면 두 남주가 있다. 힌트 : 얼굴 보임. ㅋㅋㅋ

여주는 좀더 크게. 히로스에 료코, 출판사 편집장 역할이다.


+) 극장판 애니 <명탐정 코난 : 코난 실종사건 - 사상 최악의 이틀>이 이 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서 깜짝 놀랐다.
좀 다르긴 하지만 통째로 패러디인가??? 싶을 만큼 장면까지 똑같이 갖다 썼다. 그래서 재미없어져서 안 봤는데 그 애니 평은 완전 좋네. 뭐, 그렇단다. 참고하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