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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03. 사막에서 연어 낚시

by 와옹 2015. 2. 3.

2012년 / 107분
영국, 드라마와 로맨스 사이

감독  라세 할스트롬 (개 같은 내인생의 그 감독..)
출연  이완 맥그리거(알프레드 존스 역), 에밀리 브런트(해리엇 역),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패트리샤 역), 아므르 웨이크드(무하메드 왕자 역) 외

한 마디로... : 황당무계한 예멘 사막에서 연어 낚시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생이 바뀌는 남녀의 이야기.

이 영화 미묘~!
좋다는 평 읽고 봤는데, 내겐 좀 훅 와닿지 않네. 
전체적으로 감정선 따라가기가 좀 버거웠고, 남녀 주인공의 교감이 짧게 그려져서 별로 로맨틱하지도 않고 응원하기도 힘들었다. 연어가 거슬러가는 감동은 금세 블록버스터(?)로 식혀버리고 식어버린 뒷이야기는 뛰어오르기 한방에 재점화되니... 여운을 주지 않고 다음으로 훅훅 전개되는 것이 꼭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코미디처럼 느껴진다. 이런게 영국식 유머일까...? 라고 고민 한 3초쯤. 아냐, 그건 아닐 거야 설마.

탁 트인 강물 같은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고 주인공들의 순수한 꿈과 열망이 훈훈한 영화인데,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품어안기에는 감정적인 생략이 (비약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루즈해짐...
한 템포 늦게 웃음이 터지는 유머 코드는 좋았다. 반짝이는 대화나 경쾌한 도입부 등이 인상적이었고 패트리샤와 총리의 채팅 대화가 제일 웃겼다. ^^ 


해양수산부 물고기 학자의 이 놀라운 그림 실력...! 정말 혼자 다 그린 건가요? 왼쪽과 오른쪽 작풍의 차이가 약간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왕자님의) 연어 낚시 프로젝트의 주모자 해리엇과 학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