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 115분
한국
한국
감독 배형준
출연 김하늘, 강동원, 송재호 등등
내가 강동원을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는 건, 다 이 영화 때문이야! ㅋㅋㅋ
제일 처음 본 참치군 출연작인데, 포스터가 제일 잘생겼을 정도로 촌스럽게 나온다. 난 설마 저 청년이 비주얼로 흥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로! 두번째로 본 참치군 영화가 아마 의형제 즈음이니 저 남자의 미남설을 믿을 수 없었던 건 당연했다고~.
그리고 이 영화는 당시에 무척 좋아했던 영화. 다시 봐도 재밌다.
로맨틱 코미디라기엔 좀 아쉽고 코미디 소동극에 가까운, 근데 꼬이는 과정이 재밌고, 그 시절 영화치곤 상당히 엔딩이 담백했다. 물론 저 때니까 가능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해서 요즘 다시 보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그 시절 신파의 비디오 레터만큼이나 사골 레파토리였던 지역축제 참가가 어김없이 나온다. ㅋㅋㅋ 각본이 빼어난데 (최희대 작가 시나리오에) 각색이 박연선 작가야 오옹~.
이영은, 남상미, 이천희가 조연으로 나와서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꺄꺄~ 좋아.
이 때의 김하늘은 최고.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고 김하늘표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참치군은...푸후후... 늑대랑 연달아 보니 연기 잘하는 씨앗이었구나 인정! 어떻게 그 얼굴이 그 얼굴이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