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간 예고된 비. 오늘은 전초전이므로 적당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이런 날에는 커피 한잔과 책을 잔뜩 쌓아두고 여유롭게 독서소녀의 라이프를 영위하고 싶으나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그렇겐 안 되더라궁. 항상 마음뿐.
그래도 차 한잔을 옆에 두고 홀짝거리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믹스커피는 나의 로망, 루왁 커피가 와도 지지 않을 부동의 커피님. 아, 다 마셔버렸다.
오늘 낮 동안 처리하려고 했던 일이 전부 저녁 이후로 미뤄졌다. 전원 펑크라니 진짜 이러기야....
이번 분기 내가 꾸준히 달리던 일드 보더는 달랑 한회만 남았고, 약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는 자막이 끊겨서 훌쩍. ㅠㅠ
해야할 일이 있고 나갈 일도 잔뜩인데 주머니는 참을 수 없이 가볍네. 매주 나갈 일이 있다는 건 자동차 한대 주차장에 세워두는 정도의 돈이 드는구나. 안 쓰는 것 같은데 많이 나가. -ㅁ-
끈질기게 드문드문 피어있는 우리집 꽃들을 보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