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처세술
세상물정 모른다고 하지만 엄마에겐 엄마만의 처세술이 있다.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고 해결되도록 다독이는 것이 정말 고개를 숙이게 하는 처세술.
사회생활을 안해온 전업주부만의 처세술.
바보처럼 보이는 착한 사람의 처세술.
나는 한참 모자라다. 이 맛도 저 맛도 아니야~ ㅠ_ㅠ
-WINNER 탄생
A팀이 이겼다. 마지막 무대가 전부 다 멋졌는데 공개된 음원을 들어보니 B팀 노래가 더 감각적이고 듣기 편하다. A팀은 가창력에 구멍이 좀 있네.... 끙.
근데 참 얘네들 노래 들으면서 (자작곡 능력은 일단 박수친 뒤에) 창작의 어려움을 새삼 느낀다.
분명히 B팀이 더 현대적인 감각에 듣기도 편한데 뭐랄까... 세월이 지나면 그들만의 색깔을 기억할 수 없을 거 같은, 빅뱅도 닮았고 GOD도 떠오르고 싸이도 떠오르는 그런 익숙한 색깔이다.
반면에 WINNER는 아기자기하게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색깔은 분명하나 전체적으로 조금씩 어설프다. 유심히 들으면 작사작곡 다 좋은데 듣자마자 확 꽂히는 게 아직 약하다. 재료는 좋은데 노래의 폭발력과 가창의 폭발력이 조금씩 부족해 상승하지 못하는 느낌.
요약하면, 감각적이고 안정된 짜임새, 하지만 독창성이 약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팀과
조금은 올드하고 소박한 완성도, 하지만 독창성이 분명히 보이는 팀의 대결이었다는 거.
그리고 이 두가지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겪을 문제라는 거.
어찌됐든 데뷔해서 좋겠다는 거. ㅋㅋㅋ
(사실상 두 팀이 다 데뷔한 거나 다름없다. 이후 활동의 문제지. 그렇다고 이 잔인한 배틀을 -배틀이라 쓰고보니 배틀로얄하고도 좀 비슷하네. 반친구를 죽이고 살아남는 이야기니까-_-;;- 찬성할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기무타쿠 드라마 섭렵중
이 사람 드라마라면 난시청증을 자랑했던 내가 드디어! 보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움. ㅋㅋ 일드 시청률 베스트 드라마들을 거의 못 보고 있었으니까. 최근에 히어로를 보고 있는데(이제서야!) 옛날엔 작위적이라 느낀 것들이 그냥 다 재미있게 보여서 이게 대체 뭔가... 하고 있음. 이 기세라면 1회를 못넘겼던 와타베 아츠로 님하의 케이조쿠도 볼 수 있을 것 같애~~~
그런 반면, 기대의 리갈하이 시즌2는 영 볼 수가 없네... 한자와나오키도 중반에서 멈췄고...
-쓸데없지만,
사카구치 켄지와 이토 히데아키를 구분하게 되었음. ㅋㅋㅋㅋㅋ 나는 왜 이 둘이 똑같아 보이지? 갠적으로 사카구치 켄지 쪽이 더 호감. 머잖아 의룡도 볼 수 있겠군.
-평온하지만
고인 물 같은 나날.
생각을 하기 싫어서 드라마 영화 소설책을 보며 지낸다. 그다지 많이는 못보지만~.
생각할 것도 해야할 것도 너무 많다. 새로 시작할 때는 정리를 한번 또 싹 해줘야할 듯.
-꽃이 핀다
한송이 올라왔던 꽃이 두송이 세송이가 되더니 다른 화분에서도 외로운 꽃 한송이 옆에 또 하나가 꽃을 피웠다.
꽃 얘기 많이 하면 늙은 거라나? 말거나 조용히 고군분투하는 얘들이 고맙다.
-'얘들'이란 말이 나온 김에 투덜거리기 한판
홈쇼핑에서 물건 팔면서 "얘들은' '얘네들은요' 하는 거 정말 듣기 싫다. 나도 오래 전부터 그런 표현을 써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애정이 있는 사물에 한한다고! 마음이 담기지 않은 물건을 사람처럼 지칭하는거 정말 거슬린다. 너무 당연하게 쓰니까 무식해 보여.
...이상, 홈쇼핑 애청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