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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리셋하고 가실게요

by 와옹 2013. 10. 4.

운동도 안 하고 몸상태가 개운치도 않은데 몇달씩 멀쩡하면 슬슬 불안해진다.
아플 때가 됐는데...?
더운데 땀 안 나는 느낌이랄까... 60-70% 정도의 컨디션으로 오래 가면 차라리 한번 아픈 게 나은 것 같다.

뜻하지 않게 어제 머리가 띵하고 소화가 안 되며 은근슬쩍 드러누웠다. (아픈 강도로 치면 강중약 중에 약.) 외출 활동에 지장을 받는 컨디션이다. 먹는 것에 조심스럽고 자꾸 눈이 감기고 어깨와 머리가 둔중하게 아프다. 특히 눈이 어찌나 피로한지, 결국 며칠동안 노려보았던 위시리스트에서 안대를 콱 주문해버렸다.

오늘 온 원적외선 음이온 돌멩이를 품은 안대........♡
생각만큼 돌멩이가 눈을 눌러주지 못해서 첫인상은 쪼꼼 맘 상함. 묵직하면 좋겠는데 힝~
아직 써보지 않았으니 나중에~.

어쨌든 안대를 살 만큼 눈이 피곤해서 컴퓨터나 책을 읽는 것도 5분이 한계.
이런 걸 보면, 그동안 내가 쓸데없이 눈을 혹사해서 몸이 파업을 일으키는 것 같다. 경고야 경고- 주인님 블랙아웃!
덕분에 (절대 지방이 탔을 리 없는) 내 뱃살은 하루만에 뿔룩 곡선이 완만해졌다.
이 잠시의 기쁨은 내일이면 날아가버리겠지...-_-;;

오늘 저녁은 동네친구님이 준 꽃게탕이닷!
어제는 이모네 집 근처에서 공수해 온 한우불고기였...ㅋㅋㅋㅋ
먹는 복은 언제나 충실한 나.
아픈 김에 스트레스 좀 풀고 다시 돌격 앞으로 해야지. 얍!

(이젠 아픈 걸 의례화하는 거야 나...? 무섭..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