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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책받침에 연필로

by 와옹 2013. 9. 26.

사각사각. 집에 연필과의 궁합이 아주 좋은 노트가 있다. 아주 얇고 잡지처럼 맨질맨질한 질감인데 매수 대비 값비싸고 그나마 품절이라 오프라인에서 눈에 띄면 몇권 사오곤 한다. 연필로 쓰면 종이표면에 박히듯이 써져서 인쇄된 느낌처럼 깔끔하고 이쁘다. ^^ 색깔펜은 번지고 마른 후에도 연필로 눌러 쓰면 배겨나는 단점이 있어서 케케묵은 책받침을 꺼내 받쳤다. 오오... 이거 참 좋네, 오랜만에 학생 기분도 나고. ㅎㅎ 여기 쓸 때 연필은 블랙윙이 짱이다. 블랙윙은 평소엔 촉촉한(?) 폭신한 필기감인데 여기다 쓰면 뽀득뽀득(?) 하여간 좋다. 연필 닳으면 냉큼 깎아 쓰는 재미도 있고~ ^^

오늘은 날씨도 좋고 (북한산 완전 선명!) 도서관에 가고 싶은데 저녁 약속이랑 컨디션 사정으로 방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