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마츠다 쇼타, 타베 미카코 설마, 영화를 또 만들 줄이야!
설마, 토다찡이 빠질 줄이야!
내 안의 라이어 게임 재미도는 시즌1>영화>시즌2 순이었는데 (스핀오프는 안봤음..)
이번 재생 편(그니까 영화2)은 두번째로 훌쩍 꼽힐만큼 재미지다.
재미지긴 한데... 이야기 짜임새도 좋고 '속고 속이는' 라이어 게임으로는 가장 충실한 완성도가 아닌가 싶은데...
뭘까? 이 허전함은.
토다양와 쇼타군 사이의 멀더와 스컬리 같은 관계가 빠져서일까?
확실히 이번 내용은 칸자키 나오-아키야마 신이치 구도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덕분에(?) 여주인공은 중간에 살짝 작가들의 로봇 같았다...;;; (아키야마가 돋보여야 하니까!)
이 영화 최대의 화제는 귀염둥이 아역 아시다 마나를 캐스팅한 것일 터!
그게 무려... 키치세 미치코가 했던 카리스마 사무국 직원 역이다. 헐.
게다가 게임의 주최자는 전번의 투자손실을 회수하기 위해 나선 투자자라는데...
두둥~! 이 뭐 병....;;;
에스미 마키코 언니!!! 가까이서 보면 멋지지만 의미 없고...
애 델꼬 뭐하는 거냐며...-_-;;
스토리는, 언제나와 같이 여주가 게임에 휘말리고 그걸 구하러 아키야마가 출전한다.
근데... 아키야마 분명 전과자인데... 임용 가능??? 뭐 그렇다 치고,
여하튼 이렇게 변함없는 포스로 게임에 참여해 주신다.
쓸 데 없이 멋진 등장 모음. 전년도 우승자 아키야마 신이치!
여전하십니다. 방부제 미모. 관리 꽤 하나 보다 쇼타군~.
내 기대와는 쪼끔 노선이 다르지만, 모르긴 해도 폼 잡는 건 아버지 마츠다 유사쿠를 따라잡지 않았을까? 깊은 매력 이런 거 빼고, 폼 잡는 거 하난 끝내주더이다. 좀더 깊이 있는 진한 역할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 이상으로 유치찬란한 오늘의 게임은!
나 원 참.
의자를 찾아 앉는 게임 + 투표로 뽑힌 사람이 하나씩 의자를 지우는(탈락시키는) 게임의 혼합.
기존의 밀수 게임이나 다수결 게임의 변형판이다. 새로울 것 없다는 거지...
새로운 히로인 타베 미카코 양!
불행히도 내가 본 이 아가씨의 연기나 캐릭터는 전부 찡얼대는 인상인데... 여기서도 살짝. ㅠㅠ
뭐.. 캐릭터로야 토다 양이 연기한 칸자키 나오도 못지않게 민폐지만, 그런 거 보면 토다가 참 매력 있는 거야...
(타베찡, 이번 4분기 일드 오오쿠에서 쇼군으로 캐스팅됐던데... 상대가 사카이 마사토 님이니 연기변신해주길 바래!)
각설하고! 나쁘진 않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 뿐. 내가 볼 땐 이 작가들이 여주 캐릭에 관심이 없어... 아키야마에 정신 팔려서. -_-
이런 현란한 세트도 여전하고
괜한 구경꾼으로 얘네들도 나오고.
새로운 강적들이 쫌...ㅋㅋㅋㅋ 하나는 교주, 하나는 요코야의 업글 버전? 얼굴은 판타지물일세.
이젠 연례행사 같은 장면. ㅋㅋㅋ
귀여운 설명컷도 여전~.
헐. 나도 가운데인데. 핑크는 아니지만.
이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다. ㅋㅋㅋ 아니 나도 같은 걸 찍어서가 아니고~.
정답은 엔딩크레딧 이후에.
속고 속이는 본령에 충실한 [라이어게임:재생].
게임 자체로는 최고라 할만 한데, 어째 이야기는 두근거리는 게 없다.
아키야마는 시즌1에 버금가는 카리스마를 내뿜어주시고 이젠 협박까지(아니 명령..) 하는데! ㅋㅋㅋㅋ 업그레이드 됐구나.
하지만... 뭐랄까, 이미 다 나온 재료를 가지고 최상의 음식을 만들어봤자 예상 가능한 맛이랄까?
게임에만 너무 집중해서 인물의 개성이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사라졌달까. (수도 없이 많이 나오는데 다 외모로 구분^^;)
시노미야라는 여주 캐릭터가 좀더 개성 있고 강인했다면 그나마 새로웠을 것 같은데... 약해빠진 칸자키 나오에다 인간적인 약점까지 더한 캐릭이 매력 있겠냐구...
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게임 내용은 라이어게임 다웠으니까 그걸로 됐지. 시리즈가 계속되면 이런게 어려운 거 같다. 새로움. 그것이 캐릭터이든 드라마이든 최강의 짜임새이든...
속편이 또 나온다면 그땐 여주가 개성 강한 사람으로 나와서 아키야마랑 로맨스 라인 찍어랏!!! 그것밖에 길이 없어보여...
그러나 뭐가 됐든 속편이 나온다면 나는 또 보겠지. 대실망하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