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과 소재에 비해 실망스러워 집어치운 게 몇개. (대표적으로, 럭키세븐!)
평이 좋은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이제부터 볼 생각이고. (다케우치 유코는 역시 매력적이얌.)
그리고 뜻밖의 수확이 검은고양이 루시와 13세의 헬로워크.
<검은 고양이 루시>는 야마모토 코지 주연의 30분짜리 드라마로, 전국방송이 아니라서 일본에서도 일부 채널만 나온다는 드라마! 설마 이걸 볼 수 있으리란 생각은 못하던 차, 영상이 돌더니 자막까지~ 얼쑤~!
이거 진정 치유계 드라마다. ㅠㅠ 넘넘 귀여운 두 고양이도 그렇고, 뭔가 리얼한 백수 주인공의 그저그런 삶까지.
동물병원 여의사가 어째 남자 같은게 낯익다 했더니..... 료가 하루히! 헉.. 난 그녀가 여성으로 드라마에 나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어...ㅇㅁㅇ 대개 앉아있거나 멀찍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 언니 골격이 커서.
여하튼 큰 재미는 없지만 보고 있으면 소소한 정감이 좋은 드라마. >.< 코지군 줄창 출연! 캬오~
<13세의 헬로워크>는 무라카미 류 원작이라고 해서 한번 받아봤는데, 이거 대박. ㅋㅋ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은 이미 써먹을 대로 써먹었고 내용이 유치하거나 교훈적으로 흐르기 쉬운데, 아직(5화)까진 그 줄타기를 잘하고 있다. 마츠오카 마사히로의 오버 연기도 잘 어울리고, 인물들의 개성도 극 전체에 어울린다. 무엇보다 좋은 건,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되는데도 아직 어떤 결론이 날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 이런 스토리라면 제3의 결말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 킬링타임용으로 맘편히 볼 수 있다.
-------> (3/22의 코멘트) 끝까지 보고 나니 평범한 킬링타임용. 걍 뻔해서 호감도 급락.
그리고 애증의 시즌이 되어버린 <아이보우ten>........-_-;; 밋치가 드라마를 떠납니다. 최종화에서.
사실 그것이 누구의 선택이었든간에 밋치의 졸업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이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게 싫어... 좀더 근사하게 만들어줄 순 없는 거야? 기존 게스트 재탕과 호화 게스트 초빙 등등 게스트로 화제를 뿌렸던 시즌. 뭔가 후임자를 멋지게 만들 고심에 칸베를 푸대접하는 느낌의 시즌이라 그게 슬프다. 솔직히, 칸베라는 캐릭터가 약간 변질된 느낌도 든다. 정체가 뭐냐 싶던 다양함이 평면적인 캐릭터로 좁혀지는 느낌. 칸베가 언제부터 고뇌하는 캐릭터였다고! (8시즌의 꿍꿍이 칸베와 9시즌의 애교 칸베를 돌려줘...) 흐그흐그.
어쨌든 이번 분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꽤 많이 보네.
2분기엔 오노의 게츠구에 아이바 주연작에 코지군 드라마, 대하사극... 챙겨볼 게 풍년이로구나~. 후후.
재중이는 <타임슬립 닥터 진>에 캐스팅됐다는데 <진-仁->일드도 챙겨봐야 하나...
아, 나 너무 한가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