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쭝드17

중드 - 신삼국(2010, 95부작)을 보며 랑야방을 떠올리다 공명 - 유비 - 조조 - 손권 - 주유 랑야방을 보면서 아기자기한 삼국지 같다 생각했는데 최근 중드 삼국(신삼국지,2010년,95부작)을 보니 정말로 비슷한 데가 많다. 삼국지의 인물관계를 따온 게 아니라면, 랑야방 작가는 삼국지의 애독자일 거야! (아닌 사람이 드무려나? 중국작가면...) 매장소의 그 우아함과 수려함! 넘사벽의 지략에서 제갈량의 향기가 난다 했더니 답답하리만큼 정의로운 정왕은 인의도덕을 내건 유비의 계승자더라. 나보다 잘난 놈을 못 보는 경계심 많은 황제는 조조랑 좀 비슷한 구석이 있고 태자, 예왕, 정왕의 삼파전은 위촉오의 삼국 구도와 닮았으며 (20대 총선 이후 우리 정국도....) 최약체에 몸 둘 곳도 없던 유비가 30여년에 걸쳐 패권에 다가가듯 찬밥이던 정왕이 2년 간 도약하는.. 2016. 4. 14.
중드 - 랑야방 (2015, 54부작) 54부작이긴 해도 오프닝 엔딩 예고편 지난줄거리 다 떼고 나면 회당 40분 남짓. 일일사극이라는 놀라운 방영스케쥴...은 사전제작이라 가능한 거겠지? 무려 중국웹에서 30억뷰를 했다는 2015년의 대표작! (이라고 함..)원작소설 작가가 해연(하이옌)인데 각본도 해연. 그래선지 소설같은 구성이 솜씨가 좋다 할 순 없지만 그래서 신선하기도 했고 보기에 편안했다. 무엇보다 장면과 대사가 훌륭해서 구성의 기교 따윈 필요없단 기분. 함축적인 뮤직비디오 같은 엔딩은 가장 소설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인데, 풀어냈으면 했던 이야기가 기대 만큼 충족되진 않았지만 찬찬히 보면 감성적이고도 시적인, 여운 깊은 엔딩이다. 이야기는 중드에서 제일 흔한 -빠지면 안되는- 복수극인데 그 복수의 방식이나 대상이 좀 색다르다. 단 한.. 201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