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화8 4년째 넘버링 155. 이완맥그리거의 인질 1997년 / 103분 영국,미국. 로맨틱 코미디감독 대니 보일 출연 이완 맥그리거, 카메론 디아즈, 홀리 헌터, 들로이 린도 외 한마디로... : '붉은머리 추장의 몸값'의 현대적 버전. 드센 사장 딸을 인질로 잡은 어수룩한 인질범 그 둘의 로맨스. 평점에 또 속았네. ㅋ 대니 보일의 이름에도 속았다.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데 모든 면에서 얼렁뚱땅 해결된다. 돌이켜보니 저 시대엔 저런 이야기도 먹혔던 기분. 세상이 덜 까칠하고 더 낙관적이고 조금 더 순진했던 시절의 영화다. 약간 기발한 전개에 대한 강박이 있는 듯도 한데... 당시에 봤으면 유쾌상쾌했을지도? 의 경우도 그렇고 이십년 쯤 지난 영화를 뒤늦게 보면 -특히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트렌드를 뒤집는 류는- 평가가 인색할 수밖에 없다. 같은 영화가 .. 2016. 1. 25. 저번부터 넘버링 8. 킹스 스피치 *친절한 리뷰라기보단 기록의 개념으로. 2010년 / 118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각본 데이빗 세이들러 감독 톰 후퍼 출연 콜린 퍼스(조지6세 역), 제프리 러시(라이오넬 로그 역), 헬레나 본햄 카터(엘리자베스 왕비 역) 이 영화를 이제야 봤다. 내가 본 아카데미 수상작 중 가장 심플한 영화인 듯. 콜린 퍼스가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고, 헬레나 본햄 카터가 묘하게 예쁘구나 했고, .... 다 관두고 그냥 재밌었다. ^^ 이 영화의 영상미가 -난롯가 풍경처럼 부드럽고 옛스러운 색감- 딱 취향이라서 빠져들었던~ 진짜로 영상은 중요해~. 연설의 공포를 나타내는 구도라던가 킹 조지가 독려에 이끌리다가 스스로 연설을 해나가는 막판 연설 씬의 구도 변화라던가가 아주 효과적으로 쓰여서, 은근슬쩍 이해하게 하.. 2013. 9. 11. 케빈에 대하여 (2011) 감독 린 램지 주연 틸다 스윈튼(에바 역), 에즈라 밀러(케빈 역) 외 요즘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지지부진한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것만 어쩌다 보고 있다. 이걸 본 계기는 챤챤냥이 몇개의 영화를 열거했는데(아마도 추천의 의미였던 듯;;;;뭐냐 이 썩을 기억력;ㅁ;) 그중에 케빈 어쩌구가 있어서 [케빈 인 더 우즈]와 [케빈을 위하여]를 둘 다 받았단 이야기. 근데 ~인더우즈는 무서울까봐 못보고 이건 그냥 틀었다가 끝까지 보았다는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면 대단한 영화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고 일상적인 사건의 연속인데, 단 하나의 충격을 더듬어 가는 과정이 혼란 그 자체다. 상징적인 화면을 툭툭 던지고 과거와 현재가 마구 뒤섞인다. 그런데도 내용이 다 이해된다. 아... 나 좌절할 뻔 했잖아. 원작소.. 2012. 8.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