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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프리타sp / 언페어sp이중정의를 보다

by 와옹 2011. 11. 1.


기대했던 <프리타 집을 사다 sp>. 스페셜은 별로 재미 없었다.
막판 가족간의(세이지네, 치바네) 문제를 풀어내는 씬들은 찡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부모님의 이야기가 너무 길다고들 하던데... 별로 못 느꼈고,
그닥 합일점이 없는 가족사를 연결하기 위해 고양이가 쓰여졌단 느낌. 좀 뜬금없고 상투적이었다.
그 덕에 양쪽 부모에게 첫선을 보였으니 역할은 충분히 했지만.
딱 그것을 위한 고양이란 티가 팍팍 나서...-_-

그리고 막판의 세이지-치바의 키스씬은 진짜 허걱.
나는 니노의 제대로 된 키스씬을 바라마지 않는 사람이라구. 그 나이에, 아이돌인데, 근데 이건 그냥 키스해, 해서 하는 거 같잖아!
흐름상 무지 중요한 키스를 저런 식으로... 아아... 일드의 로맨스는 종종 나를 배신하지.

직장도 구하고 집도 사버려 (모기지론일지언정) 목표의식을 잃은 걸까? 드라마가 힘이 없다. 前프리타와 주변인들을 1년만에 다시 만났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 듯. 근데 사실, 1년 후의 모습들은 쫌 별로다 다들... 너무 얄팍해ㅠㅠ





<언페어sp-이중정의>는 오랜만에 본 코지군 드라마♡
아 근데... 인간적으로 테라지마 스스무 씨 넘 멋지다. 언페어를 보고 봤으면 더 몰입이 되었을까? 이 스페셜로 처음 보는 건데도 '야지마'란 인물을 연기하는 테라지마 씨는 카리스마 풀풀~! 코지군이 숭배 어쩌구 한 심정이 이해되네.
그 동안 내가 본 드라마에서는 가볍거나 시시껄렁한 역할로만 나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완전 재발견한 느낌! 멋지십니다!

키타노 키이는 외모나 연기스타일이 칸지야 시호리랑 닮은 듯. 처음 본 배운데 느낌이 건강하니 괜찮다.

그리고 코지군...우후후.
어깨가 구부정한 건 근육 탓일 거야. 참 펴주고 싶더라.
갠적으로는 모토소노베란 프로파일러가 얄팍하게 그려진 것 같아 불만. 코지군이 깊이를 더하려고 해도 소스가 부족했을 것 같은.. 평면적인 캐릭터였다. 주인공은 야지마 였으니까...
음? 근데 이것도 쫌 애매하다. 원래 주인공은 시노하라 료코라서, 그녀가 별 이유도 없이 한두컷 끼어들더니 엔딩을 예고편처럼 치고 끝났거든. 다음편이 나온다는 뜻인가? 아니면 앞에 했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 엔딩? (찾아보니 영화가 나온댄다!) 어째 사토 코이치란 연기파 배우가 엔딩에 나온다 했지...
뭐.. 여튼, 본편 시리즈를 보고 싶단 생각이 살짝 들었다. 예전에 1편 쫌 보다 관뒀는데.
하여간 스페셜은, 인물관계를 너무 빤하게 엮은 감은 있지만, 재밌다. 별 생각 없이 틀었다가 끝까지 봤으니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좋았다. ^^


두 편의 일드를 보고
나가수 호주경연(초창기 가수들 특집)을 보고
결국은 즐겁자고 하는 것인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 (프리타 sp이 잡탕모둠이 된 가장 큰 문제가 등장인물 총출동!의 굴레였다고 봄...)
여하튼 열심히. 즐겁게! 즐거운 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