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이돌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걱정될 때가 있다.
저 콘서트만 해도 7만명이라는데... 저런 호응과 사랑은 마약 같지 않을까.
저런 걸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그리고 저런 게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겠어.
20대는 괜찮다. 하지만 30을 훌쩍 넘어 더 이상 아이일 수 없는 나이가 되면, 그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긴 사람은 뭘 해도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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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반론이고...
한 분야 밖에 모르는 사람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
겸손함과 노력만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20대와 달리
30대 이후는 누군가를 이끌 수 있을만한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돌은 즐기고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시절에 전성기를 누리고 점점 사그라드니까.
저 아이들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지만
다섯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하지만
때때로 걱정이 된다.
(특히 저 콘썰에서의 이봐군 모습은... 너무 좋기 때문에 걱정된다)
그 걱정도 그저 일반론이면 좋겠지만.
잘 하고 싶은 아이템이 생겼는데
아직은 뿌옇기만 하고 잡히지 않는다.
마약같은 한방에 기대는 건 이 직업의 고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