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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걔들이 그런 걸 미리 말해주겠니?

by 와옹 2010. 2. 2.
세상에 초연하신(?) 우리 오마니 말씀.
뭐냐면, 망할 HP의 얍삽한 제품 정책 때문이다. 완전 뒤통수 어택.

덩치는 산 만하지만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레이저 프린터 CP1215.
누가 프린터 물어보면 HP를 추천할 만큼! 지금껏 써온 HP 잉크젯은 잔고장 없이 무난하고 좋았다.
(10년도 더 된 데스크젯 810C는 잉크만 갈아주면 잘 돌아감. 노즐 청소나 교체... 해본 적 없는데도.)

물론 CP1215도 좋았다. 토너가 바닥나기 전까지는...!
빨,파,노 토너가 3개, 검정 토너가 1개, 모두 4개의 토너가 필요하신 CP1215군.
주로 흑백인쇄를 하니까 컬러 토너가 떨어지면 필요한 색만 야금야금 채워넣을 생각이었다.
잉크젯의 경우 색이 모자라면 그 컬러만 빠지고 인쇄가 되니까, 똑같겠지 생각했던 것.
그런데...그런데...그런데...!!!
HP의 레이저젯은 무조건 모든 토너에 잔량이 있어야만 출력이 된단다!!!
 .........(부들부들부들)
나 정말 이런 어이 없는 제품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검색해보니 모델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 있어 고객센터에 물어봤더니 뭐 이건 딴데로 말이나 돌리고...-_- 전부 그렇다는 걸로 알아들었음! 뭐냐, 살 때는 그런 건 입도 뻥긋 안하고는! 유지비 효율만 강조하더니...


걔들이 그런 걸 미리 말해주겠니?

어머니의 말씀이 정답이십니다.
토너 가격은 정말 하늘 높으셔서 개당 (할인가가) 7만원 안팎.
4개 다 교체하면 30만원 가까이 든다. -_-;;;;;;;;;;

결국 나는 번떡거리는 레이저젯 옆에서 초라하게 먼지 맞고 있던 810C에게 검정잉크를 사주기로 결정...주문했다.
3만원이면 해결되는 잉크젯이니까... 물론 이쪽은 500장 인쇄니까 2200장을 인쇄하는 레이저젯 토너가 유지비 효율은 더 높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씩 보충해 넣을 때의 이야기..............-_- 이렇게 한번에 떨어지면, 떨어질 때마다 새로 레이저젯을 사는 게 더 이득일 것 같다.

오랜 유저로서, 제발 HP의 소모품 가격정책이 효율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말하면 저가 잉크 따로 만들어서 전용제품이나 출시하지 말고...!!!
구모델이 되면 잉크,토너 값을 낮춰준다던가...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절실하다고 본다.
각성하라 HP~ 제에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