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단 두 개, 뒷돌을 앞으로 옮겨놓아가며
스스로, 혼자의 힘으로 강을 건너가야 한다.
그게 문학의 징검다리다.
- 소설가 조정래 -
음음, 조정래 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향기메일로 온 글귀인데, 뭐 꼭 문학에만 해당되는 얘기일까.
(막상 다른 예는 생각나지 않지만)
어쨌든 건너야 할 강이 있고
옮겨놓을 앞돌 뒷돌이 있다면 다행!
징검다리를 옮기는 일은 지루하고, 길어질수록 삭신이 쑤시겠지만
왠지 그 장면을 떠올리면 괴롭다기 보다는 행복한 기분이 든다.
네 뭐 까짓거 돌멩이 옮기죠.
초단순긍정녀 부활!
지긋지긋한 삼재의 해가 얼마 안남았구나~ 에헤라디야~
받았으면 쏟아내야 하고
쏟아냈으면 받아야 하는
이 단순한 균형이 깨질 때 우린 우울하다.
하지만 세상에 나보다 괴로운 사람은 많고
답답함은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으면 된다.
가끔은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고
거짓된 격려를 받아도 좋지 않아?
그런게 다 진짜를 진짜답게 만든다고
그러니 의미없는 건 없다고 생각해.
남은 며칠 동안 올해의 무거운 기운들은 다 털어버리고
연말대상 보면서 신나게 보내야지. (뭐가 신나!)
냐호~ 뒹굴뒹굴뒹구르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