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넷북은 어차피 사양이 비슷해서 금방 고를 줄 알았는데,
이놈은 자판이 문제, 저놈은 발열이 문제, 요놈은 가격이 비싸는 등 맘에 쏙 드는게 도통 나타나질 않았다.
SSD형은 용량이 턱없이 작은데 비해 가격은 50만원에 육박하고
HDD형은 160G로 용량이나 메모리도 넉넉한데 기본적으로 아톰CPU가 성능이 낮아서(저전력 저발열) 많은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하고. 그래서 자판 좋은 걸 기준으로 삼았더니 삼성이나 HP인데 걔들은 7~80만원이고.
아예 서브놋북으로 살까하고 12인치 찾아봤더니 이건뭐 비싸야 가볍고 말이지... 중고에 눈 돌리니 신품 넷북 가격. 윽.
넷북을 사느니 12인치 저가 노트북, 저가 노트북 사느니 성능 좋은 노트북, 기백만원짜리 사느니 중고, 중고 사느니 넷북. 뭐 이런 사이클의 검색질 끝에...
결국 나는 잠자던 소니를 꺼냈다.
12인치쯤 되는 녀석.. 자판이 가끔 에러를 내긴 해도 15인치 후지쯔에 비하면 깃털같은 가벼움....ㅡㅁㅡ 우와...
묵혀있던 놈치고 제법 구동되기에 안쓰는 프로그램 몇개 깨끗이 지우고 오피스2007을 깔았다. 버벅이길래 포토샵을 과감히 지우고 파일압축하고 조각모음까지 해줬다. 그랬더니.......
이건 뭐 서브놋북 최적화~!?
내게 익숙한 문서환경으루 변신~~~.
얼마전에 산 15인치 파우치에 넣었더니 더욱 가볍.
우.후.후.후후....
그래~ 더워지면 소니를 들고 다니자~ 그럼 되지 머.
이렇게 절약모드 굳혀놓고 책으로 지름신 내릴까 걱정.
빨리 도서관하고도 친해지자.....;;;;;;;